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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4월은 너의 거짓말 전편 감상 누구나 무언가에 강하게 매료되어서 작품을 탐독한적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작안의 샤나가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그건 작품 자체에 강하게 매료되었다기보다는, 무미건조한 삶을 지내고 있던 내 자신에게 라이트노벨이라고하는 새로운 것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것이다. 그런의미에서 내가 처음으로 하나의 작품에 강하게 매료되었던건 역시 스바루라고하는 작품인것 같다. 물론 작품을 읽고 있지 않은 지금 생각해보면 인물들은 한없이 의미 없이 버려지며, 이야기는 즉흥적으로 흘러나가는, 이를테면 구멍이 무척이나 많은 작품이다. 이야기의 완성도만 보면 그렇게 좋은 작품이라고 보기 어려운 스바루에 그렇게 강하게 매료 되었던 것은 스바루라고 하는 하나의 캐릭터가 뿌리는 강렬한 무언.. 더보기
낙원 추방 - 쿠기미야 리에를 위한 작품. 개인적으로 디지니와 미야자키 하야오를 제외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특히 재패니메이션의 경우는 대부분의 극장판을 썩 좋아하진 않는데, 그 이유인 즉슨 정적인 느낌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담아내기엔 극장판의 러닝 타임은 너무 짧고, 동적인 의미에서의 재패니메이션은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유에서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의 에피소드를 짧게 담아내는 선에서의 극장판이라면 즐겁게 보지 못할 이유는 없으나, 고작 그런 이야기라면 극장판이라는 선택지가 너무 아쉽지 않은가? 물론 해당 작품은 그런맥락에서 생각해보면 딱 재패니메이션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에서의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러닝 타임이 짧으니 이야기를 대부분 동적인 부분에 투자하고 있는데, 3D 랜더링을.. 더보기
[Ani&Talk] 2014년 1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짧은 감상평. (2) 銀の匙 Silver Spoon / オトノナルホウヘ→ / Goose house1. 니세코이 : '샤프트식 연출'이 마치 물과 기름층 사이로 섞인 느낌. 어울리는 듯 안어울리는 기묘한 경계에 걸친 듯 하다.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는 않으나, 생각한 만큼 그리 자연스러운 느낌은 아니어서 미묘하다고 생각하는 편. 우선은 좀 지켜보다가 다시 감상해야겠다. 2. 사쿠라 트릭 : 백합향 짙은 일상물이지만 연한 색감에 비해 내용은 연하지 않은 것 같다. 플라토닉보다는 에로스에 가까운 '남성향 백합물'이 아닐까. 그만큼 직접적인 표현이 짙은 애니메이션인데 이것 만으로도 호불호가 좀 나뉠 것 같다. 보이는 꽃은 벚꽃이지만 향기는 백합이다. 중간중간 다시 보고는 싶겠으나 감상은 보류하는 편으로 생각하고 싶다. 3. 이나리, .. 더보기
Wake Up, Girls 는 신의 한수인가, 악수인가? 2014년 1분기 들어 많은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개 중에는 벌써부터 ‘이번 분기 원 톱 이요.’ 라고 단정 짓는 애니메이션도 있는가 하면, ‘얘는 뭐임?’ 이라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 있는 등 여러가지 평이 갈리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등장하였다. 개중에 오늘은 Wake Up, Girls (이하 우지) 에 대해 끄적여보려고 한다.일단 말해두건대, 필자는 ‘야마칸’ 이 얼마나 악독하고 오타쿠들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 견해를 지니고 있는지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 그냥 그가 그런 사람인가? 라는 인식만 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의 감정도 없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적어도 우지가 종영되기 전까지는 그에 대해 더욱 더 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일단, 우지라는 애니메이션의 등.. 더보기
[Ani&Talk] 2014년 1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짧은 감상평. ノラガミ / ハートリアライズ / Tia / ryo(supercell) 1. 학생회 임원들 2기 : 예전부터 섹드립의 귀재였으니 따로 말 할 거리가 없을 것 같다. 안심의 2기. 초장부터 터지는 드립에는 그저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것도 여전. 농림과 함께 이번분기 섹드립 TOP 자리를 차지할 듯 하다. 가볍게 보기 좋겠다 싶은 애니메이션인 것도 여전하다. 이 이상 의미를 찾으려 들면 피곤해진다 (..) 2. 노라가미 : 엔딩 테마곡인「하트 리얼라이즈」에만 관심을 가졌다가, 후에 찾아보니 제작사/오프닝테마/스토리/캐릭터가 너무도 취향이어서 감상을 확정한 애니메이션. 본즈는 여전히 테마곡 선정능력이 좋다. 본즈가 이런 애니메이션에 정통한지라 이 포텐셜을 유지해나가면 괜찮을 것 같다. 원작도 ...사겠습니다! .. 더보기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극장판 반역의 이야기 후기 일본에서 먼저 상영되고, 우리나라에서는 한 달 후, 즉 11월 30일에 개봉했었던 (이하 마마마 극장판)는 '그럭저럭' 이 아닌 35,000원이 아깝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언제나처럼이겠지만 극히 상영관이 제한되었던 하나의 '소규모 이벤트' 적인 특성을 띄어서 유니크했었다, 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우로부치 겐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해 조금 더 잘 알게 되었다. 라고 생각 해주는 애니메이션이었고, 이에 대한 저만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 한 번 후기로 작성하게 됩니다. 네타바레는 지양할 생각이니 BD를 바라보고 네타를 원하지 않으신다 라는 분들도 기꺼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어디까지에나 감상 후기이니까요. 마마마 .. 더보기
[Ani&Talk] 言の葉の庭 (ことのはのにわ, The Garden of Words) ● 원제 : 言の葉の庭 (ことのはのにわ, The Garden of Words)● 제목 : 언어의 정원● 원작, 각본, 감독 : 신카이 마코토 (新海 誠)● 작화감독, 캐릭터 디자인 : 츠지야 켄이치 (土屋堅一)● 미술감독 : 타키구치 히로시 (滝口比呂志)● 음악 : KASHIWA Daisuke● 이미지송 :「言ノ葉」작사, 작곡, 편곡 : 하타 모토히로(秦 基博)● 엔딩 테마 : 「Rain」작사, 작곡 : 오에 센리(大江千里) ©1988 by Sony Music Artists Inc. 노래 : 하타 모토히로(秦 基博)● 제작/저작 : Shinkai Creative, Comix Wave Film● 배급 : 토호 영상 사업부 빗소리가 연주하는 나아가는 소년과 멈춰있는 성인의 변주곡 「초속 5cm」,「구름의 저.. 더보기
현시연 2대째 - 나름 볼만한 가치가 있다. 항상 그래왔듯이, 약속된 패턴인듯이 이러한 애니메이션은 뒷전에 두고 이상한 애니메이션만 눈에 두고 있었는지 (물론 안좋다는 식은 아니지만) 이러한 재밌는건 눈에 뵈지도 못했다. 이 애니메이션을 단순하게 말해보자면 이렇다. ‘럭키스타 대학생판’ 이라고 말이다. 오타쿠의 오타쿠에 의해 오타쿠들을 위한, 즉 오타쿠들에게 안성맞춤인 애니메이션 이라고 보아도 되겠다. 현실적인 내용과 더불어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들을 어느정도 엿 볼수 있던 애니메이션이었다. 딱히 이렇다 할 큰 사건도 없고 그냥 소소하게 1기에 이어서 방영되었던 그러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렇지만, 2기에 들어와서 1기에 나온 주역들이 고대로 이어지는게 아닌, 시간이 지나 주인공의 시점이 A에서 B로 옮겨간 것. 그런것이 전부이다. 2기부터 쌩으로 보.. 더보기
사이코패스 (PSY-CHO PASS) - 못봤으면 꼭 봐라. 어떠한 감독이 또 이상한, 아니 엄청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라고 할 정도로 사이코패스는 내게 있어서는 매우 큰 자극이 되어주었다.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당시의 애니메이션은 ‘모에성’을 지극히도 강조하던 그러했던 때였던 것도 있었으리라. 아무래도 러브 코메디 하렘물 애니메이션에 찌든 나에게 있어서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애니메이션이 등장했던 것이다. 자. 일단 개인적인 주저리는 왠만하면 여기까지.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사이코패스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그 미래가 보여주는 어두운 측면에 대해 자세히 묘사해주었다. 라고 말하고 싶다. 흔히 말하는 미드 CSI 시리즈의 미래판, 그리고 좀 더 어두운 곳으로 파고 들어가는 스토리의 진행으로 생각하면 되.. 더보기
애니메이션 VS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원 모집 애니메이션 단일 리뷰를 많이 보아서, 써봐서 그런지 익숙치 않겠지만, 이러한 것도 꽤나 좋은 것 같아서 시도해 보려 합니다.다만, VS 형식이라 하더라도 어느 하나의 애니만이 아닌, 비교 대상이 되는 애니메이션 두 가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결국 둘 중 어느 것이 더 좋았을까? 를 모토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참가해 주실 분은 밑의 댓글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써 주실때 이 양식에 맞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의 제약은 없습니다. 그래도 저작권 달린게 좋겠죠 ? ^^)1. VS 해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ex. A vs B)2. 그에 대한 이유 간단하게 참가 모집 기한은 10월 31일 까지 하겠습니다. 더보기
쓰르라미 울 적에 - 꽤 재밌지 않았어? 0607년도에는 엄청난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왔었다. 클라나드의 전성기라고 불릴 수 있었던 그야말로 명작이 펑펑 튀어나오는 시대였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한 해에 어느날 갑자기는 아니더라고 최소한 내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호러물로서는 엄청났던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바로 '쓰르라미 울 적에' 이었다. 사실 뭐 지금 1213년의 지금으로서는 그 때 그 애니메이션은 별거 아닌, 작화도 그닥 썩 좋지 않았던 애니메이션으로 이해를 할 수 있었겠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면 이것보다 과연 더 잘 만들 수 있었겠니? 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꼽으면 니가 만들어 보던가" 라는 식의 사고 방식은 절대 아니야. 라고 일단은 말해두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다. 일단 쓰르라미 울 적에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었던 동.. 더보기
아이돌 마스터 - 원작을 하드 캐리시킨 애니메이션 △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 원작 게임으로 나왔던 아이돌 마스터 ( 이하 아이마스) 의 애니메이션 버전이다. 사실 아이마스 2 가 나왔을때는 절망적이었던 상황이었으나,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 (이하 애니마스) 가 방영된 이후 다시금 옛 영광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만큼 정말로 잘 만들었던 애니마스 였는데, 이것이 아이돌 관련 애니메이션에서 다시금 부흥의 키를 쥐어주게 되었던 것이다.이전 아이마스에서 나온 P 들이 애니마스에서도 P 들이 나오게 되었고, 이에 따라 상업적으로 많은 상승을 불러 오게 되었다. 딱히 애니메이션이라고 무언가 큰 스토리가 있고 그런건 아니었다.아이돌의 탑을 향하기 위한 아이들이 보여주는 26화의 스토리이고, 그들이 마주치는 여러가지 상황들과 고난 역경들을 잘 극복해 나간다 ~ 이러.. 더보기
2013 3분기 애니메이션에 대하여 꽤나 자극적이고,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3분기 애니메이션을 마무리 해보려고 한다.3분기에는 꽤나 많은 수작들이 나왔고, 이 중에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도, 원작을 따온 애니메이션 등 여러가지 있었다.이 중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5가지 기억에 남았던 애니메이션에 대해 짧지만 꽤나 두툼하게 써보려 한다. 1. 진격의 거인 우리나라의 일반인들도 어느정도는 인식이 되어있는 작품 중에 하나이다. 걸핏하면 이제는 '진격의 XX' 라는 기사까지 튀어나올 정도이니 할 말 다 한 정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제는 익숙해도 무난하다고 보아도 되겠지.다른 애니메이션과는, 3분기 애니메이션과는 특히 남다른 소재로서 나타는 이 애니메이션은 첫 화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시장성으로는.. 더보기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TVA - 방대한 원작을 잘 구겨넣은 애니메이션 △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많은 등장인물과 그에 따른 스토리가 얽히고 섥힌 복잡난해한 애니메이션이었다. 막상 원작이라는 두꺼운 책을 처음에 읽지 않고 무작정 애니메이션으로 들어가본다면 참으로 애매하고 이게 뭔 짓인가 까지도 생각이 될 정도 일 것이다. 필자가 그러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꾸준히 매 화 시청하더라도 모든 스토리 파악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원작자도 이걸 애니메이션화 하기에는 정말 무리가 있다 라고 까지 했었고, 원작도 일반 라이트노벨처럼 간단하게 3-4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대략 백과사전 두께의 방대한 양이 한권 혹은 두 권으로 시리즈화 되어있을 정도이니까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애니메이션은 많은 매력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우선은 작화로서 엄청난 히트를 보여주었고, 캐릭.. 더보기
리뷰는 리뷰다 - 길티 크라운 시장경제의 침체로 모에 코드로 인한 안정화를 미덕으로 삼는 00년대와 달리 10년대는 반대로 다양한 컨셉의 작품들과 연출들이 실험적으로 행해지는 시기였다. 때문에 필자가 기억하는 10년대 초는 그야말로 다산다난한 해였다. 좋은 의미로 화제가 된 작품이 있는 반면, 나쁜 의미로 화제가 된 작품 역시 유달리 많았는데, 「길티 크라운」이 가지고 있는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이미지는 후자였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작품들이 가지는 공통분모는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다는 부분이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조건이 높으며, 이 조건을 충족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린다. 「길티 크라운」의 카키 테츠로 감독은 00년대부터 꽤 인상적인 작품들을 선.. 더보기
길티 크라운 나오기도 전부터 이래저래 말이 많았고, 심지어 한참 방영중에 이렇게 말이 많았던 작품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애증하는 작품인 길티크라운에 대한 이야기다. 에고이스트의 멋진 음악과, 화려한 이펙트, 논란거리는 있지만 크게 문제 될건 없는 설정, 그리고 매력적인 케릭터 디자인은 방영 전부터 많은 이들로 하여금 기대하게끔 하였다. 그리고 나온 이야기는 많은 독자를 탄식과 슬픔과 경악으로 몰아 넣었다. 물론 이정도면 괜찮지 않냐는 사람들도 꽤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자. 사실 영화계만 보더라도 스토리나 작품이 하고자하는 말에 집중하기 보다는, 돈의 효과를 충실히 살려 영상미에 집중하는, 일종의 헐리우드식 영화가 점점 판을 넓혀가고 있다. 혹자는 동의 안할지 모르지만, '미스터고' '베를린' 같은 영화가 그.. 더보기
길티 크라운 (Guilty Crown) - 꽤나 성공적이고 실패적이었던 애니메이션 △ 길티 크라운 (Guilty Crown) 꽤나 성공적이었으나, 꽤나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던 작품이었다. 라는 짤막한 한마디로 감상평을 시작하고 싶어지는 애니메이션이다. 전 22화로 2쿨로 제작되었던 이 애니메이션은 원작이 없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이어서 꽤나 기대를 했었던 애니메이션 이기도 했었다.판타지적은 특성을 지니고 있던 이 애니메이션이 과연 어디까지 보여 줄 수 있을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22화까지 재미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었을까? 에 대한 질문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애니메이션이 아니었을까?' 라고 대답한다.1쿨이 지나고 2쿨로 넘어가면서 매우 극적인 스토리가 반복에 반복으로 인하여 혹자는 점차 막장으로 변하는 스토리에 질려한다거나, 정 반대로 더욱 더 몰입하여 다음화가 기다려 지는 애니.. 더보기
리뷰는 리뷰다 - 걸스 & 팬저 가까운 듯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당신. 첫 문장부터 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밀리터리 장르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축약하자면 저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밀리터리 장르에 대한 첫 인상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싶다. 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고증에 묻혀 정작 스토리나 연출이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있다보니 밀리터리물은 이래저래 추천하기 참 애매한 작품군이기도하다. 제목에서부터 벌써 ‘팬저’, 독일어로 ‘전차’라는 단어가 대문짝만하게 박혀있는 걸즈 & 팬저 역시 밀리터리 장르가 가지는 고질적인 핸디캡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게다가 설정집을 읽어보니 여학생들이 전차를 몬단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필자는 정말 이 작품에 대한 기대.. 더보기
언어의 정원 - 짧은 런닝타임, 진한 여운 언어의 정원 (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s) 2013 이후로 신카이 마코토라는 감독이 언어의 정원이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우리에게 이름을 내었다. 보통 영화에 비해 정말로 짧은 46분이라는 런닝타임이라서 당연히 많은 이야기는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46분 이라는 시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 보통 애니메이션이건, 드라마건, 다른 영화이건 간에 비가 오는 장면은 항상 분위기가 어두침침하고 무언가 불안함을 조성하는 그러한 효과로 사용이 되지만 에서는 그 효과는 전혀 달랐다.비가 오는 장면이지만, 그것도 비만 계속 오는 7 - 8월의 장마철이지만 비가 내리는 동안 배경은 한 층 더 밝은 분위기를 내 뿜었고, 어느샌가 영화에 몰입하며 '비가 오는 날도 꽤나 매력적' 이라.. 더보기
여왕의교실 - 마녀는 알고보니 천사였지 △ 여왕의 교실 최근 S본부에서 꽤나 인기를 몰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여왕의 교실」이라는 드라마이다.이 드라마는 일본에서 2005년에 먼저 방송된, 한마디로 우리나라가 이 드라마를 따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필자는 원작에 대해서 말하려 한다. 물론, 이것이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잘 맞지는 모르겠으나 접목은 하려 노력은 해보겠다. 「여왕의 교실」을 보다보면 시점이 초등학교 6학년의 어린 아이로 나온다. 즉 어린 아이의 시점에서 그가 보여주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데, 이것이 너무나도 나에게는 그가 보여주는 사고방식이 이해가 되겠으나, 한편으로는 이것이 바로 사회로 나아가는 하나의 발판에서 그가 머뭇거리고, 어쩔 줄 모르는 그러한 상황이 꽤나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하나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