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뛰는 마왕님 6권 - 이제 슬슬 지루하다.
4-5권 보면서 점점 느껴가고 있지만, 알바뛰는 마왕님의 이야기가 본퀘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슬슬 더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본래 그다지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었던 앞권에 비해서 뒤의 힘은 가면갈수록 죽어가는 느낌이다. 요새 애니메이션 특징이랄까, 라이트노벨의 초반부, 그러니까 인물소개 세계관 소개, 갈등 예시등을 갖고있는 초반부에 집중해서 만들고, 뒷부분을 호흥도 봐가면서 만드는 경향이 좀 있는것같다. 알바뛰는 마왕님의 애니메이션 전개 속도가 어지간히 느린것도 그것때문인거같은데, 뭐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니 접고 넘어가더라도, 지금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고있는 부분의 이후파트, 차후 나온다면 2기가 될수있는 파트의 이야기. 라이트노벨로 이야기하면 이제 장편 쓰리즈화의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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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G 레드 데이터 걸 1 - 구관이 명관. 역시 오기와라 노리코, 역시 키시다 메루.
작품에 들어가기전에 키시다 메루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는데, 참 미묘한 일러스트 작가다. 일러스트가 하나같이 단아하며, 깔끔하고 부담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파라켈수스의 딸들, 사신공주의 재혼, 하느님의 메모장에 이어서 벌써 4번째 작품인데, 참 하나하나 일러스트를 볼때마다 감탄스럽다. 나야 물론 미술에 소양이 없어 뭐라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소녀틱한 일러스트를 이렇게 참하게 그려내는 일러스트 작가도 드물것. 다만 일러스트는 라이트노벨의 개성을 드러내는 제2의 수단이라는 나의 지론답게, 키시다 메루의 작품은 하나같이 나에겐 다소간에 미묘한 느낌이다. 그나마 하느님의 메모장은 괜찮았지만, 우연찮게, 스기이 히카루가 어쩌다 쥐잡은 소설이라서.. 키시다 메루의 일러스트의 단아함과, 약간의 소녀틱함은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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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권
4월분기 최고의 복병이라 칭해지던 알바마왕의 라이트노벨을 읽고 잠시간 실망할틈도 없이, 이어진 다음작품인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결과만 말해보자면 애니와는 다른분위기의 작품이다. 요컨데 집중한 부분이 다르달까,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도 주인공의 해탈과(?) 유키노시타의 독설과, 유이가하마라의 딴지는 여전하지만, 애니는 왠지 그쪽에 집중했다기보다는 케릭터의 귀여움에 포커스를 맞췄달까, 요컨데 애니메이션으로 보일수있는 자체의 매력에 더 집중한 느낌이다. 사실 그래서 라이트노벨을 사기도 꺼려했는데, 사길 잘한 기분이다. 뻔하다면 뻔한 포지션과 구성이지만, 염세주의적 해탈, 독설, 딴지 요 3가지가 잘 어우러져 있다. 대화가 많아지면 전체적으로 삐그덕대거나 부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것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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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참으로 기묘한 책이다. 장르소설이며, 일종의 미스테리 소설이지만, 동시에 라이트노벨적 요소도 충실하게 잘 갖추고 있는 모범적인 소설이다. 원작을 미디어믹스와 비교하는것도 미묘한일이지만, 일드 비브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 비하면 그 점이 좀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와 비슷한 소재를 지닌, 비슷한 구조를 지닌 라이트노벨도 없는건 아닌데, 그것들과 비교해봤을때, 훨씬 안정감이 넘친다. 예전에도 이야기했던 부분이고 매번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케릭터 소설인 라이트노벨은, 작가의 역량에 따라서 작품의 안정도의 차이가 매우 격하게 나뉘는 면도 있고, 케릭터를 강조하다가 스토리가 이상해지거나, 소재가 너무 삼천포로 가는 경향이 큰데, 비블리아 고서당은 그러한 라이트노벨에 비해서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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