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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리뷰/스네이프의 리뷰교실

스트레인지 러브 사이키델릭


스트레인지 러브 사이키델릭. 1

저자
마미야 나츠키 지음
출판사
서울문화사 | 2014-06-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죽고 싶은 계절 없어요?”'스트레인지 사이케델리코’인 사이케테...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스트레인지 러브 사이키델릭>은 동 작가의 작품인 <월광>(리뷰일 기준 국내 미정발)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마미야 나츠키의 작품이다. 집어들면서 제목의 의미가 상당히 궁금할 법한데, '스트레인지 러브'는 작품의 후반부에 가면 의미가 드러나지만, 작품의 중심적인 내용이 된다고는 보기 어렵고, 변 사람들로부터 '기인' 취급을 받는 여주인공 리코, 통칭 '스트레인지 사이키델리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벼운 추리극 느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 시리즈가 어떤 스토리를 지향하는지는 다음 권을 보아야 확실해질 듯 싶지만, 1권은 주인공 리코가 해결사적인 위치에서 카미야 유우진이라는 인물의 기행을 과거사를 알아내고 해결하는 일련의 극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흡사 문학소녀 시리즈의 아마노 토오코의 해결방식과 고전부 시리즈의 소소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으로, 물론 본격적인 추리물이라기엔 언급한 두 작품과 비교하더라도 무리가 많지만 비록 깊이있는 결말이라 보긴 어려웠어도 전개과정 자체는 꽤 잘 짜여진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캐릭터인데. 작품소개에도 '기이한 사랑'을 하는 이들이 모이는 변연부, 그 부장인 '기인 마스터' 리코라고 적혀 있듯 대부분의 인물이 '기인'이다. 이 설정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작품에서 마이너스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 캐릭터가 단순히 기인이라고 해서 개성있는 캐릭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캐릭터에는 기인이라는 설정만 있을 뿐 독자가 빠져들만한 매력을 찾기 힘들었다.

이는 주인공인 리코에서 특히 부각된다. 작품 내에서의 서술시점은 주인공 리코를 기본으로 때때로 과거사를 1인칭서술하는 유우진이나 기타 인물로 바뀌기도 하는데, 리코는 특히나 작중에서 마치 모 고교의 단장님을 떠올리게 하는 제멋대로인 행각을 펼쳐대기 때문에 독자가 감정이입을 할 수도, 그렇다고 다른 특별한 매력을 느끼기도 어렵다. 그 반동으로 오히려 유우진 사이드에 더 감정이입하기가 쉬울 정도인데, 이것은 결과적으로 일련의 작중 사건에 대해 공감이라거나 재미를 깊이있게 느끼기 어렵고, 나아가 캐릭터와 작품의 세계를 좋아하게 되기가 힘들게 만든다.

결말부에서 '스트레인지 러브'와 관련하여 밝혀진 내용들이 뒷권에서 어떤 요소로 작품에 작용할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1권에서 보인 단점을 아예 스토리의 지향점을 변경한다면 모를까, 개선할 방도가 되라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그나마 문장력을 통한 사건의 호흡은 적절한 템포였다고 보인다. 첫머리에 언급한 <월광>이 정발된다면[각주:1] 읽어보고 싶을 만큼 여러모로 약간 의아할 만큼 아쉬운 작품이었다. 

원글 주소 http://blog.naver.com/didwnstjr31/220047884347


  1. <월광>의 현지 평은 평균적으로 본 작품보다 다소 나은 듯.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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