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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블로그 잡학교실

진격의 거인 만화책 감상 진격의 거인 1~5 세트 저자 이사야마 하지메 지음 출판사 학산문화사(만화/잡지) | 2011-02-1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 글쓴이 평점 한 만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들고 점프에 갔다. 그리고 그 작품은 빠꾸를 먹었다. 점프스럽지 않은 만화라는 이유에서였다. 이작품이 무엇인지 아는가? 진격의 거인이다. 나름 유명한 일화. 사실 일본 만화의 주류랄까, 점프스럽다라는게 하나의 이야기로 나올정도인데, 진격의 거인은 사실 그에 걸맞지 않는게 사실이다. 원피스, 블리치와 같은 작품에 비하면 꿈도 희망도 없는 작품이랄까, 뭐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려면 점프스럽다가 뭔지부터 이야기해야하니 그건 차후 점프스럽다에 대해 논하면서 이야기하겠다. 헐리우드 영화같은 구조. 거대한 스케일로 시작부터 독자를 압도하고, .. 더보기
[Single] secret base ~ 君がくれたもの ~ 보통 생각하는 명곡의 의미는 무엇일까? 혹은 명작이 가져야 하는 조건부 사항에 무엇이 필요할까. 함부로 입에 담기는 힘들 사항이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이야기하기엔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어제 만든 것 처럼 느껴져야 한다」와 같은 세련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가이다. 그리고, 몇 년이 흐렀음에도 처음 느꼈던 그 감정이 변함없이 떠올리게 된다면, 그것 또한 명작의 반열에서 화자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11년 전 여름, 한 일본의 여성밴드가 10년 후 여름의 만남을 기약하자며 만든 노래. 바로 ZONE의 ‘secret base ~네가 준 것~’이다. 이후 이들은 정말로 싱글 발매로부터 10년이 지나자 단기간이나마 만나서 활동을 했고, 팬들에게 그 때의 감동을 다시 안겨주었다. 그런데, ZONE이 이런 일을.. 더보기
사키 - 마작의 탈을 쓴 미소녀 이야기 개인적으로 사키를 처음 접한건, 사키 애니메이션이 처음 나왔을 무렵이였다. 접하게 된 계기도 단순. 쿠기미야 리에가 성우로 나온다길래 접했을뿐이다. 외갓집에서 마작을 치긴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작이란 한자로 된 패에 복잡한 규칙, 어렵기만한 놀이였고, 그런거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탓에, 사키란 작품도 처음에 그저 시큰둥하게 받아들여졌을뿐이였다. 아니 사실 처음 접했을때는 마작 규칙도 모르는데 봐도 재밌을라나 싶었달까. 그러나 사키는 마작 만화가 아니였다(?) 아니 마작 만화가 맞긴하다. 그러나 스포츠 만화가 갖춰야할 요소를 다 갖춘, 그러한 만화였달까, 솔직히 야구 규칙몰라도 야구 만화 즐기는데 전혀 문제없다. 축구 규칙 잘몰라도 축구 만화 보는데 문제없다. 우리가 만화나 소설로 스포츠를 접할때는 스포츠 .. 더보기
[Single] 青い栞 青い栞 / Galileo Galilei / 2011.06.15 ‘あの日見た花の名前を僕達はまだ知らない’의 오프닝 테마. 그리고 록 밴드 Galileo Galilei의 메이져 통산 4번째 싱글. 상당히 깨끗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 주제곡임과 동시에, 일본풍 인디 록 씬의 사운드를 시원하게 들려주는 싱글이다. 이 싱글이 나오기 전, 메이져 데뷔 싱글 ‘夏空’을 들었을때도 이런 생각을 했었지만, 날이 갈수록 청량감을 더하고 있다. 「青い栞」는 사이다 같은 싱글이다. 타이틀 곡 가사 중 언급되는 것 처럼, 오른손은 사이다를 들고, 왼손으로는 이 싱글을 뒤적거리게 만드는 그런 맛을 가졌다. 맑고, 시원하고,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다. 여기에 더해지는 여성 보컬의 음색은, 탄산수에 추가되는 레몬처럼 상큼하다. 이후의 .. 더보기
[Album] Tachyon Tachyon / mamenoi (MANYO&やなぎなぎ) / 2012.08.11 supercell과의 결별을 선언한 이후, 제네온 엔터테이먼트로 이적을 한 이후 やなぎなぎ는 메이져와 동인을 오가며 여러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그 활동 안에서는 데뷔 몇년차 신인이라고는 믿겨지기는 힘든 여러 작곡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있었다. 물론, 이 동인앨범도 그 콜라보레이션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활동속에서 나기는 참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져 활동 싱글「Ambivalentidea」에서는 동인활동으로 나올 것 같은 노래를 들려준 반면, 「終わりの惑星のLove Song」과 같은 동인앨범에서 오히려 메이져활동에서 나올 법한 면모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자니, 참 뭐라 하기 힘들겠더라. 대중성과 작품성이 뒤바뀐 .. 더보기
[Album] flyleaf flyleaf / ChouCho / 2012.08.08 야나기나기와 비슷한 듯 더 맑고 깨끗한 보이스를 보여주던 쵸우쵸가 어느덧 메이져로 데뷔했다. 소속사는 Lantis. 게다가 데뷔 첫 싱글부터 좋은 평가를 가지며 최근까지도 그다지 나쁘다는 이력을 남기지 않았다. 그 덕분일까. 그 때문일까. 그동안의 싱글들은 좋았지만, 이 앨범은 아니다. 분명 좋은 노래들의 조합임은 틀림없지만 이렇다 할 특색이 없는 구성이다. 결론적으로는 많이 아쉽다. 쵸우쵸의 투명한 보이스를 앞세워 내놓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나보다. 테마가 확실하지 않고, 앞에 말했듯이 싱글이라는 단일 타이틀들의 색이 강해서 앨범으로 한데 모아놓으니 오히려 조화가 안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물과 기름이 억지로 섞이려는 모습을 보는 것 같.. 더보기
[Single] The Bravery The Bravery / supercell / 2013.03.13 최근 supercell에게서 느끼는 것이 무엇이 있나? 라고 질문이 온다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우선적으로 이들의 변화로 크게 다가온 것은 거친 음색과 록 성향에 더욱 치중했다고 말할 것 같다. 물론, 이것은 현재 보컬인 코에다의 성숙한 보이스가 이런 스타일리쉬한 스타일을 키워나갈 좋은 보컬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한편으로는 그래서인지 실험적이었던 실망한 케이스도 종종 있었다. 대표적으로「告白」과「銀色飛行船」과 같은 호불호를 심하게 가르는 케이스. 이 두 케이스의 공통점이 있다면 완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告白의 트랙이 넘어갈때 마다 좀처럼 쉬지 않고 갈라지는 보이스도, 銀色飛行船의 지루한 우려먹기식의 구성도 완성했다기에는 미.. 더보기
제 0시 : 대통령을 죽여라 - 나도 뭐라 말해봐도 되나? 제 0시 : 대통령을 죽여라 글/그림 이충호 연재요일 연재 (월,목) 작품소개 그 때 그는 죽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해보면 웹툰이나 작품을 통해서 무언가를 이야기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이야기 자체를 보는걸 더 좋아한다. 이야기 속에 깊은 뜻이 담겨있고 풍자와 해학이 담겨있든 어째든, 나는 이야기 자체의 재미를 더 추구한다. 만화를 재밌으려고 보는거지 머리아플려고 보는게 아니다보니. 그런맥락에서 이 작품은 상당히 미묘한 작품이다. 댓글란만 지켜보더라도 작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좌 우로 나뉘어서 서로를 헐뜯기에 급급할뿐. 그만큼 정치색이 짙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보수적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정치적 성향떄문이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상황적 결합. 옳고 그르다의 판단이.. 더보기
[Single] All Alone With You All Alone With You / EGOIST / 2013.03.06 몇 번을 들어도 참 신기하다. 발라드와 일렉트로니카가 주를 이루던 EGOIST에서 기타의 음색이 살아있는 록 음악을 뽑아냈으니까. 그런데 신기하게도 낯설지 않다. 이유가 뭘까? 하며 천천히 다시 들어보니 조금은 감이 잡히는 것 같다. 타이틀곡 ‘All Alone With You’는 EGOIST라기보다는 supercell에 가깝다. 이전 싱글 ‘名前のない怪物’을 생각해보면 재밌기도 한 변화다. 코에다라면 모를까, 무난하게 성장하는 듯 보이던 chelly에게서 록 타이틀 넘버를 쥐여준다는걸 상상도 못했었으니 더욱 그렇게 다가온다. 작은 야나기나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었지만, 그 우려와는 다르게 훨씬 빠르게 맑게 곡에 녹아들어가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