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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블로그 잡학교실/Syan`s harmonic

[Album] エウアル


エウアル / やなぎなぎ / 2013.07.03

やなぎなぎ의 진심(本当)과 거짓말(嘘)사이 


supercell과 음악적 차이를 이유로 결별한 야나기나기가 어느덧, 솔로로 데뷔한 이후 2년 정도 지나자 첫 앨범을 발표했다. 그간의 행적을 돌아보니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엔딩테마를 시작으로,「요르문간드」,「AMNESIA」,「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의 테마곡들. 그리고 중간 중간 마에다 쥰, MANYO등의 프로듀서를 거쳐가기도 했으니 드는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싶어했구나" 라는 것이었다.



활동은 많았지만, 유감스럽게도 메이져 싱글의 성적표는 썩 좋지 못했다.「ビードロ模様」은 대중을 의식한 탓일까. 노래 제목처럼 나기가 이야기 하던 음악적 색을 잃은 느낌이었는가 하면「Ambivalentidea」는 그런 반응에 되려 자신이 동인시절 추구하던 색이 너무 튀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리고, 「ラテラリティ」는 단 한 파트만으로도 청자의 호불호를 강하게 나누는 타이틀이었다. 


메이져에 혼자 선 나기는 아직도 supercell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구를 보인 것이 아닐까. 그런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싱글 타이틀이 가득했었다. "하고싶은 것", "해야하는 것"의 사이를 아직 헤메이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으니 말이다. 단, 여기까지의 행적으로만 보면 그녀는 계속 아쉬운 보컬이었을지 모른다. 



이런 그녀의 노래들이 갑자기 조금 변하기 시작한다. MANYO와의「Tachyon」이후로 느낀 바가 있었을까.「Zoetrope」이후로 달라진 모습을 모이더니「ユキトキ」와 같은 타이틀을 내놓았다. 그래서인지,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다시 한번 대중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보인 것 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전처럼 무리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동안, 보컬로서는 최고이지만 작곡가로서는 최악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조금 작곡에 손을 뻗어봐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여전히 프로듀서의 손길이 필요해보이긴 한다. 여전히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청개구리같은 나기이니까.  


이제는 대중과 서로 눈을 마주치려는 움직임이 부드럽지만 강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음악적 차이를 이야기 했으면서 예전과의 차이점을 느끼게 하는데 이런 시간이 걸린 것을 보면 말이다. 추가트랙들과 "첫 트랙부터 이어들어도, 마지막트랙부터 반대로 들어도 된다"는 컨셉을 포함해서 생각해보면,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를 저울질하는 그녀의 진심과 거짓말이 오가는 앨범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색을 무리없이 녹여낸 듯 해서 들으면서 만족스러웠다. 


Track list

DISC1

1. 本当

2. ユキトキ

3. 青のパレード

4. concent

5. helvetica

6. Ambivalentidea

7. エウアル

8. Zoetrope

9. ラテラリティ

10. ストレンジアトラクター

11. クオリア

12. トランスルーセント

13. ビードロ模様

14. 嘘


DISC2

1. Agape

2. 1/2

3. 恋愛サーキュレーション

4. light prayer

5. アンインストール

6. Swallowtail Butterfly ~あいのうた~

7. カゼノトオリミ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