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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리뷰/오스라드의 끄적끄적

트랜스포머 : 사라진시대(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

※ 리뷰 특성상 주관성이 강합니다.


※ 이 리뷰는 개인블로그에도 함께 올라옵니다.



트랜스포머 : 사라진시대(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 

장르 : 액션, 모헙, SF

개봉일 : 2014년 6월 25일

상영시간 : 164분

등급 : 12세 관람가


이번에 번호이동하면서 강제로 고가요금제 의무사용으로 올레클럽 슈퍼스타가 되었습니다. 슈퍼스타는 월1회 년4회 CGV무료영화관람 혜택이 있는데 6월까지만 별차감없이 사용가능하더군요. 트렌스포머4 개봉하는 김에 이 혜택을 이용해서 가까운 CGV에서 개봉일 조조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꽁짜로 봐서 다행이지 돈내고 봤으면 후회했을 영화. 아니 무료혜택의 기회비용으로 딴 영화를 안본게 후회스러운 작품

 

지적할게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진짜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3편에서 깔끔히 시리즈를 끝낼 걸 돈욕심에 꼬리잡고 질질 늘려서 시리즈 이름이 아깝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중간부터 5편 떡밥 던지면서 복선깔더니 마지막에 제대로 투척!

 

주관적으로 느낀 이번 시리즈 최악인 점을 꼽아봤습니다.

 

첫째로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이걸 세세하게 설명하면 네타가 되는데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1~3편 시리즈 본사람들도 "왜?"라고 의문이 들게 만듭니다. 시점자체도 잘 정리된게 아니라 이리저리 좀 바뀌면서 초반이 진행되어 정신 사나운데 뜬금없이 인간들이 오토봇을 사냥합니다. 뒷쪽에 이유가 밝혀지긴 하는데 공감할만큼의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없습니다. 4편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짜낸 이유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지적하고 싶은건 3편에서 겨우 5년 지났고 1편에서 미국 국방부가 손쓸틈도 없이 외계 로봇생명체한테 털렸는데, 겨우 5년만에 이 외계인들의 기술을 분석한다? 아무리 한 오토봇을 학대했다지만 이걸 분석해서 바로 적용할수 있는 기술을 만든다? 지금 현실에서조차 기술의 발전과 자금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서 적용하지 못하는 기술들이 수두룩한데, 우리보다 수백년 이상 앞선 외계인의 기술을 적용하려면 자금이 만만치 않을텐데? 그것도 겨우 5년만에 완벽히 분석해서 외계인을 복제한다? 뭐 영화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또하나 CIA가 미국의 핵심기관이긴 한데 그 CIA가 아니 그 수뇌부가 미국연방정부가 모르게 외계인을 기술을 빼돌린다? 누구보다도 최신기술유출에 민감한 미국이? 심지어 정부기관이 일개 기업과 뒷구멍 거래로 중국에 양산공장을 만들었는데? 이걸 납득할수 있을지...

이 두개는 억지라고 해도 악역이였던 인물의 성격변화 과정은 좀 뜬금없긴 합니다. 아니 전체적으로 인물들의 성격변화가 좀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딸의 남친은 목숨을 걸고 정부기관상대로 여친과 여친 아버지를 빼돌렸는데 여친이 잡혀갔는데 갑자기 겁쟁이가 되서 여친 아버지 뒤에 숨기만한다? 한국도 아니고 미국의 평범한 괴짜 중년남성이 처음잡아 본 외계인의 총을 능숙하게 다룬다? 뭐 그려려니 찹시다. 주인공의 대립각을 이루던 2대 악역 중 하나가 주인공의 전화한통으로 설득당한다? 대충 상황 돌아가는 거보면 협력자가 왜 그러는지 유추할수 있는데도 돈 안줬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죽이려고 한다? 그리고 이 인물은 미국을 위해 이 일을 한다고 명분을 세우면서 갑자기 돈에 때문에 그렇다 싶기도하고 또 돈때문에 그렇다고 납득하면 갑자기 인간의 평화를 외친다? 하나만 해!

다른분들은 몰라도 저는 이러한 등장인물 성격변화가 참 뜬금없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너희 로봇아니니? 인간보다 수백년은 발전한 문명을 가진 놈들이 센서범위가 좁아서 자기 우주선에 침입한 인간을 못찾아서 난리치고 심지어 우주선 일부가 분리하는데도 그걸 감지를 못해? 인간이 만든 비행기에도 어느부분이 고장났는지는 대략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있는데?

오토봇 너희는 도대체 수가 몇명이나? 1편은 그렇다치고 2편에 늘어났다가 3편에서 모든 오토봇이 추방되는데 몇명 있지도 않다가 4편에서 전혀 처음보는 로봇이 나타나서 자리잡고. 그래 이건 그렇다치자 3편에서 추방당할때 대표자들만 밖에 나와있어나보지. 그리고 지구를 지키러 왔을때 일부만 돌아왔나보지.

 

그리고 중국. 아무리 중국 스폰서가 빵빵하게 붙었다고 해도 배경의 중국비중이 높은건 참... 이것도 좀 개연성이 부족해보이고요. 중국 간접광고가 아주 쩔어구만요. 무엇보다 중국으로 배경이 넘어오니 안그래도 루즈하던게 더 루즈해졌습니다. 중국, 홍콩씬의 반 이상이 폭발씬. 아니 영화 전체. 한 70퍼이상이 폭발씬으로 보면 되더군요. 뭐 폭발씬 보는 맛은 있었습니다만 억지로 늘린 시리즈라 넣을게 없다보니 보는 재미 위주로 만들었나봅니다.

 

무엇보다 제일 짜증나는건 노골적인 후속작 떡밥. 안그래도 실망한 4인데 5떡밥까지 뿌려 더 짜증났습니다. 영화를 보긴봤는데 다본 느낌이 아니라 상하로 나뉘어 나온 작품 중에 상만 본 느낌. 



거의 3시간짜리인데 3시간이 좀 아깝게 느껴집니다.

그 3시간 동안 얻은거라곤 럼블비보다 멋진 락다운의 자동차모습(....)

영화 본 것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걍 멋지고 예쁜 비싼 자동차만 많이봤다. 이거 하나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