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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리뷰/오스라드의 끄적끄적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 리뷰 특성상 주관성이 강합니다.
한 편의를 위해 경어체 사용이 생략될수도 있습니다.

※ 이 리뷰는 인 블로그에도 함께 올라옵니다.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원제 : IS インフィニット.ストラトス)

구판 : 1~6(절판)-학산문화사

신판 : 1~7(발간중)-학산문화사

유미즈루 이즈루 저 / 오키우라 그림(구판)

유미즈루 이즈루 저 / CHOCO 그림(신판)



"여성밖에 다를 수 없는 비행 파워드 슈트 'IS<인피니트 스트라토스>'. 

 세계에서 유일하게 IS를 조종할수 있는 남자인 유리무라 이치카의 파란만장한 학원라이프가 펼쳐진다."

 

 

 라노벨 구판은 유물이 되어버린 인피니티 스트라토스입니다. 편의상 IS로 칭하겠습니다. 애니화로 2기까지 나온 매우 유명작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사정'(쓰고 작가의 삽질이라고 읽는다.)으로 구판은 7권(정발은 6권)이 나온 후에 영원히 미완결로 남을 것 같았던 IS는 어찌저찌하여 새로운 출판사를 통해 신장판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국내에도 동시 발매를 하였구요. 어쨋든 미완으로 남을 것 같은 스토리가 진행하는 건 좋은데 일러스트레이터도 바뀌고 일러스트 그리는 사람이 바뀌니 그림체도 바뀌고, 하지만 내용은 약간 수정되고... 눈물을 버금고 신장판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구판도 가지고 있는데!! 다행히 구판으로 나왔던 내용을 약간 수정해서 내고 구판으로 나왔지만 정발되지 않은 내용과 출판되지 않았지만 작가가 구상해놓은 원고가 있었는지 구판의 전개+그 뒷권까지는 비교적 빠르게 출판되었습니다.

 

 신판과 구판의 차이를 보자면 위에 언급했다 싶이 약간의 내용전개 차이뿐이 없습니다. 주인공이나 히로인의 성격과 모에요소는 그대로고 포지션까지 똑같습니다.(때수건, 탕수욕 지못미) 또한 내용전개상 쓸데없는 몇몇 부분을 삭제하여 스토리 진행에 탄력을 붙이고 뒷권 내용을 한권에 합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근데 최종적으로 전개된 내용을 보면 구판에서 끊긴 내용에서 크게 차이가... 아마 쓸데없는 부분을 삭제하고 알게모르게 모에요소를 집어넣어 질질 끌지 않았다 싶지만 매의 눈으로 분석해 본게 아니기에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잡설은 이쯤에서 해두고 IS는 'SF메카닉액션미소녀로멘틱코메디학원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기를 끌만한 요소인 미소녀가 타는 메카닉, 학원물, 러브코메디, (이능)배틀물, 다국적 미소녀, 하렘, 벽창호 주인공 등등 지금 시대에 유행하는 모에작품(이라고 쓰고 뽕빨물이라고 읽을 수도 있다.)의 성공요소를 짬뽕시킨 잡탕이라고 과감히 칭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IS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히로인이 등장한다 →주인공과 히로인이 얽이고 둔감하지만 다정한 주인공의 마수에 히로인이 빠져든다 주인공의 매력을 질투해 작가가 위기라는걸 선사하지만 그 위기로 히로인의 가슴에 하트뿅! 히로인들의 주인공 쟁탈전! 반복

이게 1권부터 7권까지 끊이지 않고 반복됩니다. 바뀌는건 히로인과 히로인이 타는 IS디자인 그리고 주인공에 대한 히로인들의 호감도뿐. 반복되는 내용전개의 지루함을 모에요소를 잔뜩 집어넣어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이지만, 그 나물의 그 밥이라, 등장하는 모에요소 또한 유사 장르의 패턴을 벗어나지 못하는게 특징입니다. 마치 '장르의 정석'이라는 책 한권을 보고 있는듯 합니다.

 

 신기한건 모든 팔릴말한 요소를 다 집어넣다보니 이 작품만의 특징을 딱히 잡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IS가 팔릴만한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소리도 나오곤 합니다. 저 또한 IS 라노벨을 사거나 애니를 보면서 달고 사는 말이고요. 이 작품만의 개성이 없으면서도 팔리는 이유가 신기할 따름이지만 무서울정도로 표준적이고 전형적인 요소가 답이라 무난하게 입문하는 라노벨로는 최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무난함과 전형적임이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지금에 와서는 너무 평범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히로인 중 개인적으로 땡기는 애캐가 없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소설은 '몸에 좋다는 건 다 넣었지만 제대로 섞이지 않아 맛이 따로따로 노는 요리', 말 그대로 '섞이다만 베리믹스'라고 딱 두마디면 정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