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할 수 있는일을 하다가 이정도면 할 수 있을것 같다 싶어서 쓰게된게 라이트노벨이였습니다."
농림의 저자 시라토리 시로가 시드 L 5주년 패스티벌에서 라이트노벨을 쓰게된 계기에 대해 답한말입니다.
실제로 3년정도 회사일에 전념하다가 08년부터 라이트노벨을 쓰기시작했다는 시라토리 시로의 작품들은 전체적으로 소설로써 좋은느낌인가 라고 물으면 상당히 미묘하다고 답할 수 밖에없습니다.
작가로써 나갈 생각으로 썼다기보다는 라이트노벨을 보고 이정도면 쓸수 있겠다, 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보니, 소설이라기보다는 에로개그를 쭉 늘어놓은 글의 느낌입니다. 요컨데 소설로써의 값어치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일본 아마존에서도 고르게 고평가를 받고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호평인게 사실입니다. 상당히 아이러니한 이야기입니다만, 소설로써의 값어치는 없으나 인기가 있다 이거죠. 그럼 그 인기의 비결은 어디에 있느냐하면 천박해지기 쉬운 에로개그를 감칠맛 나게 만드는 작가 본연의 재능 탓입니다.
애니 2화에 나온 팬티논쟁이 그를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예입니다. 사실 팬티라는 소재를 가지고 그렇게 길게 이야기해낼 수 있는 작가는 팬티를 보여주는 수단을 제외하고보면 니시오 이신 뺴곤 아마 거의 없을겁니다.
다만 맨 처음 이야기 했듯이 소설로써의 값은 거의 헐값이나 다름없습니다. 서사의 즐거움이나 러브의 즐거움은 사실 거의 없고, 킷푸의 미묘하게 헐벗은 일러스트와 시라토리 시로의 감칠맛나는 에로개그의 절묘한 조합.
애니에서나 원작에서나 느낄 수 있는건 그정도입니다. 애니보고 원작이 궁금하시다고요?
애니 다보셨으면 굳이 원작 안보셔도 됩니다(..) 저는 애니가 자제해서 나올줄 알았는데 오히려 오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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