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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블로그 잡학교실/Syan`s harmonic

[Album] ZIGAEXPERIENTIA



ZIGAEXPERIENTIA / supercell / 2013.11.27


적란운이 말하는 록. 헤메이던 스타일의 완성. 답은 "Simple is Best" 였다.


어디서 부터 운을 떼야 할까. 어느덧 새 보컬 코에다와 시간을 보낸지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TV 애니메이션 길티크라운과 새로 시동을 걸었던 「supercell」이라는 그룹의 새로운 신호탄은 예전만 못했었다. 그 영향을 ‘ryo’도 얼핏 느꼈을지 모른다. 오죽했으면 트위터상에서 보컬인 코에다가 힘들다는 발언을 했었을런지. 그런 시간을 지나 발매된 앨범이다. 더불어 가장 어울리는 말은 전화위복(轉禍爲福)일 듯 하다. 



이틀곡「No.525300887039」,「Mr.Downer」,「従属人間」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마치 현실을 이야기 하듯 어둡기 그지 없는 트랙들이다. 또한 나기와 함께한 supercell에 익숙했던 리스너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오지는 않을런지 싶기도 하다.


이는「ホワイト製薬」까지 이어지며, 그동안과는 다르게 확실히 록 사운드를 다 잡았다. 앨범 발매 이전 싱글인「拍手喝采歌合」에서 다소 고개를 갸웃거리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My Dearest」의 앨범 리믹스는 1부의 중간지점에서 supercell의 브랜드를 다시 잡아주는 청량감을 주는 듯 하다. 


그리고, 몇몇 아티스트가 떠오르기도 한다는 이 앨범의 1부 구성은 다소 거칠었던 재 시동의 삐걱거림을 역으로 표현한 듯 싶기도 하다. 


앨범 자켓 일러스트의 검은 배경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언급되었던 사회 비판적일거라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또한, 이어지는 트랙들에 무게를 싣기위한 장치라 생각되기도 한다. 





범 2부는 일본 전문학교 HAL CM으로 쓰인「Yeah Oh Ahhh Oh !」가 장식한다.「The Bravery」 이후 가장 리드미컬한 코에다를 보여주는 곡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이 두 곡들은 2부에서 말하는 ‘꿈’이라는 메세지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일 것 같다.


한편으로는「銀色飛行船」,「告白」과 같이 호불호가 나뉘었던 타이틀을 리믹스하여 정돈해서 보여준 느낌도 든다. 그 덕분인지 싱글에서 느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편안하게 들렸다


百回目のキス」,「時間列車」와 같이 이번에도 이색적인 트랙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그 완성도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듯 싶다. 훨씬 안정감을 가지고 있다.


「supercell」이라는 네임밸류에 걸맞는 트랙에 힘을 싣는 것은 물론이고, 실험에 머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 록으로의 스타일 변화는 제대로 제련되어 나온 듯 하다. 그리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것은 의외로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추측을 조심스레 해본다.  




이번 앨범을 들으며, 테마적으로 떠오른 앨범이 있기도 하고, 발매 이전의 이들의 대해서는 다시금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느끼기도 했다. 결국「My Dearest」,「The Bravery」에서 느꼈던 감정을 다시금 느낀것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심정이 들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이 앨범에 ‘실험’에 그쳤던 트랙들이 제대로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에 그 의의를 두고 싶다. 많이 망설였지만, 항상 실수와 발전을 지켜보는것이 가장 재밌어서 좋다. 다시 한 번,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Track list

1. Journey's End

2. No.525300887039

3. Mr.Downer

4. My Dearest (Album Mix)

5. 従属人間

6. ホワイト製薬

7. 拍手喝采歌合

8. Yeah Oh Ahhh Oh !

9. 百回目のキス

10. 銀色飛行船

11. The Bravery (Album Mix)

12. 僕らのあしあと (Album Mix)

13. 告白 (Album Mix)

14. 時間列車

15. We're Still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