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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리뷰/사카이의 라이트노벨 산책

[천이]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저자
미카미 엔 지음
출판사
디앤씨미디어 | 2013-02-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고서에 담긴 인연의 수수께끼!시간이 멈춘 듯한 고서점을 배경으로...
가격비교글쓴이 평점  



책과 사람의 만남.

지금이나 고등학교때나, 왠만한 책은 전부 인터넷으로 사지만 꼭 들리는 서점이 있습니다.

집앞에 있는 헌책방이 그곳입니다.


들리면 오래된 책냄세가 확 풍겨오고, 오래된 책들이 사람을 맞이하는 그곳.

나중에 나이먹거든 그곳 주인 아저씨처럼 헌책방이라도 하면서 사고싶다라는 생각이 물씬 드는 장소.

그곳이 바로 헌책방입니다.


물론 여기서는 고서당이란 표현을 쓰지만



기본적으로 상당히 잘 쓰여진 작품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우려했던건

과거 내여한의 케이스처럼 우리나라에서 쉽게 공감을 얻기 힘든 부분일수도 있다는 점이였죠.


내여한 같은경우 그 파멸적인 내용을 접어두더라도, 한자를 혼용해서 쓰는 일본에서는 나름대로의 공감대를 형성할 주제였다면, 한자표기가 거의 사장된 우리나라에서는 파멸적인 주제니까요.


사실 우리나라의 헌책방이란게 문제집을 구입하는곳, 매니아들이나 가는곳이라는 이미지가 짙다보니..

내용의 전반적인 부분도 사실 그렇게 흘러갑니다.


다만 걱정이 기우였던것은, 헌책방이란 소재 그 자체보다는 사람과 책의 만남,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포커스가 맞춰진 깔끔한 이야기 구성. 이책을 접할만한 독자라면 누구나다 공감할만한 책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것만 있다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할수있는 내용이더군요.


사실 내용은 요새의 자극적인 라이트노벨에 비하면 상당히 심심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내용구성입니다만, 일반소설에 비하면 또 상당히 흥미진진한 내용이죠. 그러한 부분도 잘 파악하고 들어가셔야할듯합니다.

뭐 빙과의 케이스도 그러했지만, 자극적인 내용전개보단 조금 짜임세 있고, 깔끔하면서 쉽게 공감을 얻을수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는게 가장큰 매력인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ps

물론 표지 일러스트가 짤리고 내부 일러가 삭제된건 좀 아쉽지만, 책을 읽는것 자체에 영향을 준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