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일본, 미국을 가리지 않고 널리 사용되어온 소재이다. 일본 만화와 함께, 만화계를 양분하는 미국의 코믹은 아예 그런 계통이 주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러한 소재들은 또 일정한경향을 띄게 되는데, 바로 일반인과 초능력자의 대결이다.
이 작품 내에서도 나오지만, 강력한 능력을 가진자에 대한 공포로 인해 벌어지는 차별, 탄압등은 사건을 야기시키는데 매우 확실한 키 역활을 하다보니 여러 작품에서 두루 이용되는데, 엑스맨, 시빌워, 무시우타 등이 그에 해당되는 작품이 되겠다.
이작품도 큰 맥락에서 봤을대 그러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다. 물론 전체적으로 보면 다소간에 몇가지 떡밥과 특이점이 존재하긴하지만, 그렇다고 그 떡밥을 모두 회수하지도 못하였고, 특이점이 아주 특이하지도 않으니, 매우 무난한 작품이라고 할수있을것이다.
무시우타, 엑스맨, 위에서 언급한 초능력자물의 일반적인 전개를 조금씩 뜯어다 놓은듯한 이 작품의 줄거리는 사실 딱히 재미가 있다고 할수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주 단순하게 초능력자와 기관의 대결을 그린 1-2화는 그럭저럭 볼만했다면, 앞에 깔린 떡밥을 회수하고 스토리를 진행시켜나가던 뒷편은 아주 별로인 느낌. 스토리 작가의 교체가 시급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이야기는 스토리를 보기보다는 화려한 액션, 멋진 주인공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보는데, [그래서 내가 배트맨, 엑스맨등에는 열광하면서 캡틴아메리카는 그닥.. 이라 생각하는 이유의 근간이 된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 좀 많이 촌스럽지 않나. 싸우는 기술도 촌스럽고] 그런맥락에서 이 작품의 주인공등은 사실 멋지다와는 다소 나와 핀트가 맞지 않아서 조금 미묘한 느낌이다. 케릭터 자체는 멀쩡하게 생겼지만, 싸우는 와중의 변신 케릭터는 본즈 특유의 케릭터가 나오는데, 영..
다만 극장판답게 한화 한화 힘줘서 만든 액션신만큼은 꽤나 괜찮은 편이였다. 본즈의 액션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액션신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 되겠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매우 뻔한 스토리에, 딱히 특별하다고도 할수없는 능력들, 거기에 미처 다 회수하지 못한 복선등은 이야기 전반에 몰입을 방해하는데, 사실 이러한 스타일의 케릭터, 액션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써는 꽤나 보는게 고역이 아닐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만드는 회사를 일일이 따져가면서 애니를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잘 몰랐지만, 나노하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러한 스타일이 본즈의 특유 스타일이라는데, 차라리 이런식으로 복선을 회수하기 위해 까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한 레일정도로만 사용할것이라면, 호쾌하게 팡팡 터트리는 일명 헐리우드식 액션 전개가 훨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애니메이션 리뷰 > 애니메이션 리뷰 by 사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티 크라운 (1) | 2013.08.28 |
---|---|
노래하는 왕자님 , -우타프리 (0) | 2013.07.16 |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0) | 2013.05.25 |
빙과 - 잔잔한, 평범한,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이야기 (0) | 2013.02.24 |
방랑소년 리뷰 (0) | 2012.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