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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리뷰/사카이의 라이트노벨 산책

남주가 여주보다 매력적인 스나코 여사님의 세계~

 

 

스칼렛 위저드 - 델피니아 전기- 새벽의 천사들 -크래시 블레이즈로 이어지는 카야타 스나코 여사님의 작품군은 흡사말하는 모에한 여주인공따윈 등장하지않습니다. 책 표지중 스칼렛 위저드의 여왕님(?)을 제외하면 모조리 남자(델피니아의 리는 남자로 쳐야하나 여자로 쳐야하나 미묘하지만. 참고로 은색머리는 다 동일인물입니다)

카야타 스나코 여사님의 위 4작품은 모두 같은 세계관과 인물들을 공유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이야기 자체가 세심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진행됩니다. 이야기의 케릭터들은 하나같이(?) 미인형(?) 혹은 훈남형 주인공들을 공유하고있으며, 이런 이들은 이야기 흐름에 중요한 역활이 되기도합니다. 뭐 미형인 남자가 나온다고해서 여장물 그런건 아니니까 안심하시길.

카야타 스나코 여사님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호쾌한 쾌남형들입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연약해보이는 주인공은 이런 저런 사건에 휘말리지만, 경쾌하게 박살냅니다.

사실 델피니아 전기의 전쟁물에서 주인공의 먼치킨이 너무나 강력해서 이야기 자체가 미묘해지는 느낌도 있지만, 먼치킨 특유의 호쾌함을 극도로 살려서 오히려 카타르시스가 가득 느껴집니다.

주인공들은 여자 작가님들이 많이 쓰는 순정물에 나오는것 같은 완벽한 남자들이 많지만, 전형적임과 동시에, 개성적이며,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느낌입니다.

특히나 주인공인 리(스칼렛위저드를 제외한 나머지의 주 인물)는 겉모습과(위 표지의 금발머리) 다르게 상남자(?) 스타일인데요, 불의는 참지 않으며, 시원시원하고, 야성적인 모습과 아름다운 모습의 괴리. 그 모습에 매료될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주인공인 리를 보는 재미로 작품의 재미입니다. 물론 스칼렛위자드나 크래시블레이즈는 리가 주인공이 아니거나 아닐때도 있지만 그럴땐 또 다른 주인공이 리처럼 시원시원하게 이야기를 전개해주죠.

주제에 걸맞는 남주에 매료될수밖에 없는 카야타 스나코 여사님의 작품세계. 여러분도 한번 즐겨보시...면 좋겠지만 현재 크래시블레이즈를 제외하면 몽땅 절판이니 슬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