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못한 관계 4권 - 최지인이란 작가의 역량발현

 

유독 비슷한 표현을 자주쓰게 되는 기분이라 좀 그렇지만, 년년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제 중요한 갈림길에 선 기분이다.

지금까지의 권에서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소개하는 권이였다면 이제야 말로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의 시점. 그런의미에서 작가의 역량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라 생각한다.

사실 원고지위의 마왕이란 작품에서의 케릭터들간의 관계가 워낙 별로였던 탓에, 최지인이라는 작가의 러브코미디에대해서 어느정도 회의감을 가졌던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기우였음을 보여주는 깔끔한 한권이였다.

오히려 원고지위의 마왕이 다소간의 라이트노벨로서의 결함이 있었다는 느낌이랄까. 물론 소재는 더 좋았지만.

최지인이라는 작가의 기본적인 역량,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은 그대로 유지한체, 주인공과 히로인의 마음의 엇갈림에 대한 깔끔한 전개가 이번권 최대의 매력포인트.

맨처음에 언급했듯이, 이제 커다란 갈림길에 서서 이야기를 바라보고있는데, 앞권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다르게 매우 보기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