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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블로그 잡학교실/오스라드의 잡동사니

[PS Vita]아키바스트립2 리뷰

※ 리뷰 특성상 주관성이 강합니다.
한 편의를 위해 경어체 사용이 생략될수도 있습니다.

※ 비타의 경우 스크린샷 화질이 매우 열화되므로, 
실제 게임플레이 화면보다 이미지 화면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이 리뷰는 개인블로그에도 함께 올라옵니다.



2014년 1월 23일에 한글화로 발매된 아키바스트립2입니다. 덕들에게는(애니덕, 피겨덕, 게임덕 가릴것 없이) 성지인 아키하바라 거리를 배경으로 평화에 해를 끼치는 마해자를 퇴치하는 오글거리고 유치한 스토리가 주된 내용입니다. 장르로 따지자면 약간의 미연시를 섞은 액션RPG어드벤쳐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공식적으론 액션어드벤쳐 장르입니다.

 

일단 발매일에 국전 한우리 가서 산 인증샷부터



게임은 비타판과 플삼판 멀티로 발매되었고 생각보다 짧은 볼륨과 약간 떨어지는 게임성으로 플스판보다는 비타판이 제격이라고 생각하여 비타판으로 구입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이 게임은..

.


찰진 한글화가 일품입니다. 정말 찰짐...


일판이 선행 정발되고 나서 짧은 볼륨, 자잘한 버그, 약간 긴 로딩시간, 기대에 못미치는 타격감 등등로 까이기도 많이 까였지만 한글화 하나만으로도 찬양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반성하라 3대 유통사!)

 

게임자체는 B급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서 한글화 발표 때 큰 기대를 한 사람들이 막상 일판 정발되고 게임을 선행 후에 많이 실망했고, 한글판 정발 후에도 일부 분들이 실망했습니다만... 저는 큰 기대를 갖지 않고 딱 B급 게임정도로 기대했는데 플레티넘 트로피를 위해 오랜시간 플레이 하다 보니 기대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역시 취향타는 게임이기에 보편적인 추천은 못해드리겠고 플레이 영상등을 찾아보시거나 비슷한 취향의 게이머들의 플레이평을 들어보시고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보다싶이 4가지로 나뉘어지고 오타쿠 난이도는 처음에는 숨겨져 있다가 캐주얼과 게이머 난이도 클리어시 개방됩니다.

 

난이도별 차이는 이 게임은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게 머리, 상의, 하의로 나뉘어져서 그 부위의 옷 내구도를 공격해 0으로 만들어야만 옷을 벗길 수 있는데 이지의 경우 부위에 상관없이 공격해도 모든 부위가 피해를 입습니다. 그 이상 난이도에서는 부위별로 따라 공격해야만하고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상대의 옷 내구도 상승과 공격력 상승, 전투중에 회피나 반격등의 횟수가 높아집니다. 그 외에 히로인 공략할 때 불이익등은 없습니다.

 



각각 히로인을 공략하거나 루트를 클리어할때마다 초기화면에 처음과는 다르게 히로인과 중요인물들이 추가됩니다. 스샷의 경우는 4회차로 모든 히로인 루트를 클리어한 후인데, 저렇게 빈공간을 보건데 게임내 도감 달성률 100프로를 찍을시 모든 중요인물들이 등장할거라고 예상합니다. 확인은... 음 더이상 게임플레이 시간을 늘리고 싶지 않아 패스합니다. 

 



게임내 메뉴 화면입니다. 여기서 아키바2 게임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 들었는데, 바로 터치 지원을 안한다는 겁니다. 플삼판이면 몰라도 비타판은 메뉴화면과 지도화면에서 터치정도는 지원해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오토세이브 지원을 안해서 스스로 세이브를 해줘야됩니다. 자잘한 버그성으로 몇시간 플레이하던게 한순간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자주자주 세이브하는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이 메뉴화면에서 인상적인건 포츠리라는건데 일본의 스레를 그대로 재현한 겁니다. 다만 자신이 올리거나하지는 못하고 올라오는 내용도 다회차를 해서 공략루트를 바꾸더라도 토치하나 안바뀌고 똑같긴 하지만 처음 게임하면서 읽으면 나름 재미있긴 합니다.

 



각 공략루트는 이렇게 대화지로 선택 가능합니다. 1회 공략 이후에는 옵션으로 저렇게 어떤 히로인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는지 힌트가 나옵니다. 그래서 1회차때는 공략 히로인의 호감도를 제대로 못올리고 호감도가 섞여서 트루엔딩이 아니라 노멀엔딩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호감도를 낮추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그래서 호감도에 관계없는 선택지는 이것저것 막 골라도 되지만....


잘못 고를시에 튜토리얼도 못보고 최단시간 내에 게임오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략 가능한 히로인은 시즈쿠, 린, 토코, 시온, 여동생 니나...

 

그리고...



페이크 히로인인 카티...(왜 카티는 공략 안됨요?!!!!)

 

처음 나오는거보면 카티도 공략될 것 같지만 절대로 안됩니다.(근데 히로인만이 가진다는 스트립샷이 있다는게 페이크)

 

앞서 말했다 싶이 각 공략 히로인은 대화선택지로 호감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가지만 여동생 만큼은 다릅니다. 일정 메인스토리를 진행하면 여동생에게 심부름 문자가 오는데 그때 여동생 방에 가서 여동생 퀘스트를 받고 실패없이 진행해야 공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른 히로인과 동시에 공략가능하다는게 장점입니다. 여동생 공략을 무사히 끝내면 메인공략 후에 스테프롤이 끝나고 여동생 엔딩이 따로 나옵니다.

 

그렇다고 여동생과의 대화가 필요없는 건 또 아니라서 여동생 방에 찾아가 대화를 잘만하면...



이런 이벤트도 가능합니다.(경찰아저씨 여기요! 철컹철컹!)


스토리 자체는 시온루트를 제외한 모든 루트가 동일하고 각 공략 히로인에 따라 엔딩과 중간의 일부 이벤트씬만 바뀝니다. 여동생 루트는 따로 진행되기 때문에 메인 스토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직 여동생 퀘스트랑 대화만으로 이벤트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회차를 진행하면서 스즈쿠(이지)-토코(캐주얼)-시온(게이머)-린(오타쿠)로 진행했는데 시온 루트가 제일 좋았습니다. 괜히 진히로인이라고 불리는게 아닙죠. 다른 루트는 이미 맨처음에 스즈쿠 루트를 봤기 때문에 좀 지루하게 반복 플레이를 했습니다.

 



일단 엔딩을 보게되면 공략한 히로인의 모습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되고(내용이 바뀌는건 아닙니다. 그저 모습만 바뀝니다). 각 히로인의 관련된 특전이 주어집니다.  또한 엔딩 이후나 공략진척도에 따라 주인공뿐만 아니라 히로인들도 코스튬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코스튬이 가능한 것이 아키바를 다회차하게 만들면서 그나마 덜 지루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낛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내의 아키바 재현도를 보자면 실제 아키바에 거의 근접하게 재현해 놨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상점은 많지 않지만(아마 아키바2 게임과 퍼블리싱을 채결한 곳들인가봄),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도 가게의 간판은 그대로 나오고 건물모양이나 위치도 동일합니다.

 

다만 게임 로딩이 약간 길고 통맵이 아니라서 잦은 로딩에 짜증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는데 이 지도상에서 터치지원을 해줬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아키바 재현률뿐 아니라 놀라운 건 게임 곳곳에 퍼블리싱한 광고들이 나옵니다. 실제 광고영상을 가져오거나 라이브 영상을 가져와서 광고음성까지 나오는 제작사의 노고가 느껴지는 부분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또 거리에서 나눠주는 광고지를 모으는 트로피가 있는데 거기 등장하는 광고지는 실제 광고지랑 동일하다고 하니 실제 아키바가서 대략적인 위치를 찾는데는 약간의 도움은 되지 않을까합니다.



이렇게 로딩 중간에도 퍼블리싱한 아키바하라에 관련된 광고가 나옵니다.(옵션으로 끌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주 스토리는 아키바 거리의 평화를 위협하는 마해자 퇴치인데(라고 쓰고 실제로는 걍 옷벗기기) 카메라를 통해 마해자인지 일반인지 확인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스샷을 보면 오른쪽 스샷의 경우 왼쪽 스샷과 다르게 사진 속 인물들이 흔들리는데 그래픽 오류가 아니라 마해자는 저렇게 카메라로 볼때 화면이 흔들립니다. 즉 왼쪽 스샷의 인물들은 모두 정상이고 오른쪽 스샷의 인물들은 히로인인 스즈쿠 포함해서 모두 마해자라는 겁니다.

 

이렇게 마해자로 판명나면 대화를 걸어 싸움을 하거나 시비를 걸어서 싸움을 하면 됩니다. 시비를 걸 경우 도망가는 경우도 있지만 카메라를 통해 마해자임을 파악하고 대화를 걸 경우 싸움을 걸 수 있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일반인의 경우 대화를 걸어도 싸울 수 있는 선택지가 없고 시비를 걸고 상대가 도발 당하면 그때서야 싸움 가능합니다.

 

그냥 지나가다 지나가는 행인이 벗기고 싶거나 하면



이렇게 시비를 걸어서 옷을 벗기고 속옷을 감상하면 됩니다.(퍽!)

 

마해자의 경우 옷을 다 벗기면 재가 되지만 일반인은 도망갑니다.

 

또한 옷종류마다 각각의 탈의 스킬이 있어서 이걸 최대까지 찍지 않고 옷을 벗기면 그 옷은 찢어지게 됩니다. 스트립 많이 할수록 스킬이 올라가고 탈의스킬 경험치를 올릴 수 있는 아이템도 있습니다. 

 

옷의 내구도 0으로 만들면 부위에 따라 내구도가 0이 되었다는 표시를 해주고 그 때 각각의 부위 버튼을 길게 누르면 스트립을 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내구도가 0이 된 옷을 계속 공격하면 그 옷은 찢어지게 됩니다.

 


여러 사람과 동시에 싸울때 옷을 찢거나 벗기지 않고 모아놨다가 한꺼번에 스트립을 발동하면 연속으로 옷을 벗길 수 있습니다. 


일정수 이상의 연속 스트립 횟수를 발동시키게 되면 속옷까지 벗겨져


 

탈의의 진수를 맛보고



흠뻑젖은 속옷을 떨구게 됩니다.


 


만약 옷의 내구도를 다 떨구지 않고 스트립을 시도할 경우 이렇게 강제로 뺏기 모션이 발동되는데 저기서 뺏기 모션에 해당되는 옷부위의 버튼을 연타하여 밑의 그래프가 왼쪽끝까지 오게되면 강제 스트립이 발동되어 상대의 옷을 내구도 0로 만들지 않고도 빼앗을수 있습니다. 실패하더라도 해당부위에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히로인과 파트너를 이뤄서 일정이상 공격하여 게이지를 채우면 유니즌 스트립이라고 하여 필살기성 공격을 하게 되는데 단일 대상에게 큰 피해를 주고(히로인이나 주인공이 가진 무기 공격력에 비례하는듯), 유니즌 스트립 도중 옷의 내구도가 0이 되면 옷을 빼앗고(아니면 데미지만), 주변에 스턴 효과를 줍니다.


각 히로인마다 유니즌 스트립 모션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예쁜건 린의 유니즌 스트립이더군요.

 

 


메인 스토리와는 별도로 서브퀘스트가 있는데 이것 또한 루트에 따라 변하지 않고 그대로고 보상도 돈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무엇보다 서브퀘스트할때 네이게이션은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고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여동생 퀘스트도 서브 퀘스트로 들어가서 퀘스트 진행할때 불편하기도 합니다.)

 

다만 좀 재미있는 스토리도 있고(위의 스샷처럼 AKB48을 상대하는 것도 있음), 서브퀘스트 중 하나는 대단히 중요한 것을 해금해주거나(대표적으로 옷해금. 남자가 여자옷 입는게 가능해지고, 여자가 남자옷 입는 것도 가능. 다만 남자가 여자속옷 입는건 불가능), 서브퀘에만 등장하는 옷도 있습니다.

 


 

투기장 시스템도 있는데 여기서는 획득한 등급별로 개성적인 스트립 모션을 줍니다. 예를들어 E등급인가를 획득하면 취권지왕이라는 모션을 주는데 진짜 취권하는 것처럼 옷벗기는 모션이 바뀌게 됩니다. 대단히 웃긴 모션도 있어 간지럼 태우기나 사기염력술같은 것도 있습니다.

 

또 투기장에서만 획득가능한 옷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게임내에 유명 애니인 스타프리 복장이나 이 리뷰 스샷중에 시온이 입고 있는 요미속옷 등이 투기장에서 구할 수 있는 레어한 의상입니다.

 

전체적으로 이 게임을 종합해 보자면 아쉬운 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만(짧과 반복되는 스토리, 자잘한 버그와 길고 잦은 로딩, 네비, 화면전환이나 전투중의 여러 불폄함) 한글화의 힘과 소소한 재미로 취향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레티넘 따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따라고 주는 트로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