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 & Girls meets the Sky
소년과 소녀들은 하늘과 만나, 빠져들었다.
언젠가, 자신들의 날개로 날아보고 싶다고.
무대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마을, 카제가우라
꿈을 잃고 고향에 돌아온 소년, 미나세 아오이는 풍차가 늘어서있는 언덕에서
휠체어가 고장나 움직이 못하고 있던 소녀 하바네 코토리와 만난다.
그리고 두명이 있던 언덕의 하늘을 가로질러가는, 하얗고 큰 날개 ㅡ글라이더와도
그 순간, 둘은 깨닫지 못했다.
그것이 모든것의 시작이라는 것을...
드디어 그들은 아오이의 소꿉친구 히메기 아게하도 끌여들여
폐부직전이던 소어링 부를 재건하기 시작한다.
누구나 어릴적에 떠올리던 꿈ㅡ
[종이비행기를 타고 날아보고싶다!]
그런 동경을 이루기 위해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어디보다도 높다
그들이 목표로 하는 장소는 ㅡ 아득한 구름의 저편
-공식 홈페이지 줄거리
(혼자 번역한거라 오역있을 수도 있습니다)
*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서론]
제가 고등학교 들어서 가장 많이 접한 글이 라이트 노벨이었다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가장 많이 접한 글은 바로 비주얼노벨, 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들 알다시피 미연시라고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라이트노벨에 대해서만 글을 적어왔지만 최근에는 라이트노벨을 사기만 할뿐 전혀 읽지 못하는 바람에....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이후로 꾸준히 즐겨왔기 때문에 슬슬 글로 적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미연시에 대해서 리뷰를 써보게됬습니다.
그리고 첫번쨰 미연시 리뷰로 쓰게 될 작품은 바로 [이 넓은 하늘에 날개를 펼치고] 흔히들 "코노소라" 라는 약어로 부르는 작품입니다. 최근에 제작사인 PULLTOP과 니트로플러스가 협력해서 후속작을 만든다는 소식이 있어서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들어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미연시를 하고 이걸 리뷰로 써야겠다라고 생각했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학창시절떄부터 하겠다고 벼르던 KEY사들 작품들을 끝내고 감동을 받고, 올해 여름에는 츄신구라로 감동도 받고 토토노로 멘붕도 하면서 미연시로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고 또 즐겨왔지만 리뷰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귀찮은 것도 조...금 있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미연시를 할 때 분석하면서 즐기지 않았다는 점과 게임을 하면서 글에 매력을 못느꼈다는 점 때문입니다. 물론 리틀 버스터즈는 정말 제 인생 최고의 작품으로 뽑을 정도로 감동적이었고, 리라이트에서는 그 세계관과 설정에 감탄했고, 츄신구라에서는 시대극의 맛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었습니다. 전부터 최고의 명작들이죠. 하지만 플레이하면서 와 이부분은 정말 작가가 필력이 좋다, 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매체의 차이점 떄문이기도 합니다. 소설과는 달리 미연시에서는 글 외에도 BGM 일러스트, 그리고 이팩트 등 여러가지 표현 방법이 혼합되있기 때문에 그것들과 연계하면서 쓰다보면, 당연히 소설을 보는 관점과는 다른 관점으로 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자란 제가 감히 분석을 시도할만한 부분은 글에 대한 것 뿐이고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유독 이 작품은 작품 자체도 괜찮았지만 시나리오 라이터의 필력에 꽤나 감명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 리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서론은 길었지만 간다히 말하면 이 이하의 내용은 미연시 자체에 대한 분석이라기 보다는 미연시의 스토리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게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도 부가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평가]
"시원한 바람과 구름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작품"
먼저 짧은 미연시 경력이긴 하지만 저에게 PULLTOP이라는 브랜드는 꾸준히 작품을 내면서도 퀄리티가 괜찮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특히 항상 작품을 잘 살릴 수 있는 시각 효과를 넣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죠. 지금 다루는 작품인 코노소라도 다른 미연시들과는 다르게 3D애니메이션이 (물론 재탕이 많긴 하지만) 곳곳에 들어가있고 최신작인 코코로@펑션! 에서도 애니메이션은 물론 그냥 텍스트를 넘기는 중에도 나타는 시각 효과들은 정말 공들여서 만든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런 시각적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이 회사에서 놓치지 않는 점이라고 하면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무엇보다 스토리가 떠오릅니다. 분명 KEY의 작품들처럼 사람들을 울리는 그런 감동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작품의 컨셉에 맞는 감정을 독자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또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전개 구조도 매우 좋습니다. 예를들어 미연시를 하다보면 재밌게 잘하다가 '어라 이걸로 끝?' 이라는 애매한 엔딩으로 끝나버리는 작품도 있습니다. 혹은 작품에서는 나름 클라이맥스인 것 같은데 갈등의 깊이가 매우 얕은 작품도 있겠네요. 물론 미연시에는 스토리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점과 다르게 다른 작품들은 그 자체로 굉장히 재밌지만 분명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먼저 August사의 [대도서관의 양치기]의 사쿠라밥 루트가 전자겠네요. 대도서관의 양치기도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게 플레이한 작품이고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만, 사쿠라바 루트를 하면서 사쿠라바와 집안과의 갈등을 보면서 재밌게 진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끝에 "이제부터 잘 해결해 나가면 되지!" 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은채 끝나버리고 맙니다. 한마디로 독자는 읽으면서 산정상까지 오르는 걸 기대했는데 중턱까지만 오르다가 하산해버리는 격인 것이죠. 하지만 최소한 제가 직접해본 코노소라와 코코로 펑션만큼은 제대로 갈등구조에 깊이가 있었고 전반부는 독자가 작품에 감정이입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줌과 함께 작품 속 세계관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엔딩 또한 깔끔했죠.
종합해보자면 전체적으로 양질의 퀄리티를 지닌 작품이었다라는 것이 되겠네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BGM 일러스트 스토리 +a로 PULLTOP의 시각효과까지 미연시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이 되겠습니다.
[루트별 평가]
자, 그럼 전반적인 평갸를 살펴봤으니 히로인 개개인의 루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코노소라의 경우 루트별로 평가가 개인적으로 꽤 많이 갈렸는데요. 작품의 중심내용을 담고 있는 코토리와 아마네 루트는 매우 좋았고 아게하 루트 또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만, 아사 요루 루트는 조금 아쉬웠던 점이 많았었네요. 먼저 코토리부터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 하바네 코토리(羽々音 小鳥)
평점: ★★★★★
코토리 루트의 경우에는 정말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첫인상 좋았던 순서가 아마네 > 아게하 > 코토리 였음에도 전부 클리어한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히로인이 되었을 정도로요. 코토리 루트의 경우 가족과의 불화가 루트의 메인 갈등이었습니다. 공통루트에서 불편한 다리와 사고를 격으면서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한 탓에 여러가지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코토리가 예전에 같은 고민을 했던 소녀의 일기를 보고 일기장의 소녀가 동경했던 것을 같이 동경해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은 작품의 테마라고도 할 수 있는 청춘과도 매우 잘 어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코토리 루트에서 코토리가 자신을 걱정하면서도 장애인이라는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가족들에게 그런 굴레는 자신에게 필요없다고 다리를 다쳤지만 자신은 남들과 같은 꿈을 꾸고 이루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을 모닝글로리라는 구름의 회랑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구름을 타는 것으로 증명해내는 이야기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도 아주 좋았고 그 줄거리를 전개하는 과정에는 있는 갈등들도 전체 줄거리와 작품의 테마에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갈등의 깊이도 적절했고 말이죠. 클라이맥스 부분도 정말 갈등의 최고조 답게 주인공의 멋진 행동으로 코토리를 구해주는 것을 보면 누구나 감탄을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기억나지 않는 좋은 스토리였지만, 코노소라를 전부 플레이하고 나서(특히 아마네루트를 꺠고 나서) 드는 생각은 왜 코토리 루트에는 이스카에 관한 내용이 없는지 살짝 의아합니다. 코토리 루트에서는 전직 소어링 부였던 이들의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고 아마네루트에서 이 모든 내용이 들어나는데, 아마네루트에서는 분명 '아마네 루트'임에도 불구하고 코토리가 이스카의 유지를 이어받았다, 라는 묘사가 지속적으로 나와 코토리가 작품의 메인히로인임을 끊임없이 각인 시켜주거든요.
요약하자면 코토리는 분명 메인히로인이고 그 메인 히로인 루트에서는 작품의 주요 이야기가 모두 빠짐없이 나와야 하는데 (트루엔딩이 따로있는 것도 아니고) 코노소라의 코토리 루트는 마치 서브히로인 루트처럼 코토리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만 다룰뿐 공통루트에서 끊임없이 떡밥을 던졌던 아마네, 타츠야, 이스카의 옛 소어링 부에 대해서는 전혀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 조금 의아했습니다.
아마네루트를 끝내고 나서 아마네루트와 코토리 루트를 합치면 완성된 이야기가 되는건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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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아마네(望月 天音)
평점: ★★★★★
아마네 루트는 코토리, 아게하 루트를 봐야지만 활성화 됩니다.(제가 아사 요루까지 깨고 들어가서 아사,요루 루트까지 필요할 수도 있음)
먼저 아마네루트는 기존 코토리 아게하, 그리고 아사,요루 루트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아마네, 이스카, 그리고 앙쨩(타츠야) 이 3명의 소어링 부가 어째서 망가졌는지 그리고 행방을 알 수없던 이스카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는, 해답편이라고 할 수 있는 루트입니다. 먼저 미연시이기 떄문에 어쩔 수 없이 주인공과의 연애이야기가 또 매우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요. 아마네 루트의 경우 공통루트에서의 안타까운 이별과 아마네의 천연기 넘치는 행동들 덕분에 둘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그렇게 서로 점점 가까워지는 와중에 토비오카 선생님과의 갈등 속에서 이스카에 대한 진실이 조금씩 들어나고 그 진실에 절망한 아마네가 그것을 극복하고 모닝글로리를 날아 이스카의 꿈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끝내 그녀와 재회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마네 루트 역시 코토리 루트와 마찬가지로 갈등 구조도 적절하고 복선도 잘 심어두고 회수했으며 작품의 마지막 루트인 만큼 에필로그에 있는 아마네의 마무리 짓는 독백까지. 에필로그의 독백과 작품내내 코토리가 메인 히로인임을 이야기하는 대사들이 아니었으면 진히로인이 아닌가 착각해버릴 정도로 작품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히로인이었습니다.
칭찬이야 위에 코토리랑 비슷하게 갈등도 좋았고 작품 전체 테마와도 잘 맞고 줄거리도 괜찮았다 등등, 코토리 루트와 마찬가지로 만점을 주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분명 있었는데요. 작품 속 갈등의 길이가 너무 짧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애매하기만 하군요. 한마디로, 작품의 갈등이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금방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갈등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그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해결되는 부분까지 어느정도 길이가 있어야 독자들이 그것에 공감하는 시간이 마련되고 그 갈등의 심각성이 강조되는 법인데 아마네 루트는 갈등이 본격화되고 바로 해결되어 버립니다. 주인공과 친구들의 몇마디를 듣고 말이죠.(심지어 게임 내 시간으로도 하루만에 해결) 물론 현실적으로는 저렇게 금방 일어나는게 맞겠지만 상상의 작품인 만큼 좀 더 절망하고 심각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 갈등에서 느끼는 인물들의 고뇌를 잘 표현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이지만 있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이야기였고 작품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좋은 루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요루짱이 이 루트에서는 얌전하고 귀여워집니다)
- 히메기 아게하(姫城 あげは)
평점: ★★★★☆
아게하 루트의 경우에는 서브히로인 다운 스토리였습니다. 작품의 주요 이야기와는 살짝 거리가 있는 아게하와 주인공만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르고 있습니다. 주요 갈등은 아게하와 아오이의 연애...갈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오이가 이사를 가고나서 아게하가 느꼈던 외로움, 등 둘 사이의 감정이 주요 갈등 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루트 역시 복선도 적절하고 감정이입도 하기 편했으며 전반적으로 좋은 스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전체적인 갈등 요소들이 다른 루트에 비해 가벼운 편이고 중간에 호타루가 주인공에게 마구 어필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이런 요소들은 잘 살리지못하고 그냥 평범하게 넘어간 부분이 살짝 아쉬웠네요. 물론 작품이 심각하고 진지해야 무조건 좋은 스토리인건 아닙니다만, 분명 조금 더 재밌는 갈등구조를 만들 수 있음에도(흔한 스토리로 아게하가 트라우마 떄문에 아오이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는 부분을 탓하면서 호타루가 치고 들어와 삼파전이 된다던가...) 그런 부분을 넘어간 부분이 살짝 아쉬운 루트였습니다.
- 카자토 아사(風戸 亜紗), 카자토 요루(風戸 依留)
평점: ★★★☆☆
공통루트가 지나고 분기점이 되기전에 만나는 카자토 자매. 먼저 아사쨩과 요루쨩 둘다 엄청 귀여워서 어느 루트를 보던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루트를 보면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은데요. 먼저 아게하와 같이 자매의 루트도 메인스토리를 다루기 보다는 서브히로인 답게 두 히로인에 관한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갈등은 평범한 아사쨩이 천재인 요루짱 사이에서의 엇갈림.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잣집이고 천재들로 가득한 카자토가에서 유일하게 평범한 소녀였던 아사쨩, 그리고 천재지만 남들과는 다른 감성을 지녀 언니인 아사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요루짱. 둘은 분명 서로를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둘이 가진 차이와 주변의 시선이 아사로 하여금 열등감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결국 둘이 주인공이라는 같은 남자를 좋아하게되면서 터져버리는게 됩니다. 그 뒤로는 선택지가 있는데요. 아사쨩인지 요루 짱인지 결정하는 선택지에 처음에는 아사쨩을 고른다는 선택지만 활성화됩니다. 그걸 고르면 아사쨩과 맷어지고 나중에는 평범하게 글라이더를 고쳐서 둘이 날개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자토 자매 루트에서는 기본적인 갈등이 저 분기점 전에 대부분 해결되기 떄문에 이후에는 정말 평범한 이야기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사 루트를 끝내면 등장하는 선택지 "어느쪽도 고를 수 없다" 선택지와는 다르게 이 루트는 아사 요루 둘다와 사귀는 하렘 루트이며 이후 스토리는 조금 산으로 갑니다... 사실 양쪽을 고르는 것도 조금 황당하긴 한데 주인공이 사고를 당하고 결국 조부의 힘을 빌려서 그걸 해결하고... 청춘이라는 작품 전체의 테마와도 조금은 빗나간듯한 느낌을 받았고 조금 억지스러운 전개도 있어서 좋은 평가를 주긴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브 히로인이기 때문에 미연시 특유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렘루트로 가면 3P도 있고요.
카자토 루트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왜 요루짱 루트를 하렘루트로 만들었냐는 겁니다. 위에서 설명한 '어느쪽도 고를 수 없다' 선택지를 고르면 하렘루트로 들어가는데 막상 내용을 보면 요루짱의 기분을 중심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근데 요루짱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낼 거면 왜 굳이 하렘루트로 해야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 선택지였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또한 요루쨩 루트에서 나옵니다.
저는 돈을 가진 천재입니다
KIA.....
[ETC]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간만에 하는 감동적이고 스토리가 만족스러운 작품인지라 조금더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올해초에 아게하루트를 하다가 컴퓨터를 바꾸면서 날라가는 바람에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제야 마무리 짓는 작품인데요. 그 사이에 PULLTOP의 코코로 펑션을 했을 떄는 코코로 펑션 또한 매우 참신한 설정이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는데 작품 구조가 조금 특이해서 메인히로인 이후로는 손이 안갔었고 (스토리도 비교적 무난 평범) 해서 고등학교 졸업이후 리틀버스터즈와 리라이트, 그리고 2013년 여름에 했던 츄신구라 이후로 간만에 만족할만한 스토리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위에서 여러번 설명했듯이 이 작품은 스토리도 좋았지만 고퀄리티의 풍경과 하늘 사진, 그리고 그 하늘에 어울리는 BGM이 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사진은 매 루트 마지막 마다 보게될 모닝글로리로, 호주에서만 일어나는 특이현상이라고 합니다. 한번 생기면 최대 1000KM의 길이까지 생긴다고 하고 아직까지 알려진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은 신기한 현상이라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스토리도 좋았고 컨셉도 참신했으며 청춘이라는 테마를 제대로 살렸던 코노소라. 제가 써놓은 것 이외에도 예쁜 CG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많이 있으니 혹시라도 네타투성인 이 리뷰를 읽으신 아직 안해보셨던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하는 미연시입니다.
팬디스크로는 この大空に、翼をひろげて FLIGHT DIARY 가 있고 조만간 니트로플러스 사와 협력하여 후속편이 나온다고 하니 그것 또한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제발 PC용으로만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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