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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리뷰/사카이의 라이트노벨 산책

백은의 구세기 1권 감상 - 이도저도 아닌 열혈메카물

 

S노벨의 창간 3작품중 하나인 백은의 구세기. 차후 나머지 2작품도 이야기하겠지만, 신규 출판사치고는 좋은 작품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3작품중 2작품이 평타 이상이면 뭐. 다만 이 작품은 그정돈 아닌듯.

최우수상 수상작 답게 전체적으로 좋은점이 다수 눈에 띈다. 괜찮은 설정, 괜찮은 묘사, 괜찮은 케릭터 구성, 괜찮은 흐름. 작가로써의 발전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신인상에 매우 걸맞는 작품인데, 다르게 말하면 몽땅 괜찮은 정도를 넘지 못하고 다른 구색을 갖추지 못했다.

일단 열혈 메카물라인인데, 열혈이 날 감동시키지 못하고 손을 오그리토그리 하게만들고, 괜찮은 흐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뜬금없이 이야기가 훅훅 지나가며, 괜찮은 케릭터이긴한데, 너무 빠르게 케릭터가 바뀌어 버린다. 이야기를 통채로 머리에 넣고 길게 보면 나쁘지 않지만 하나하나가 너무 나쁘다는것.

특히나 열혈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괜찮은 설정이 망가지고 이야기가 막가는 경향이 생기는데, 물론 열혈이 그런걸 유발한다는건 부인할수없지만, 너무 뜬금없으니 보는데 화가난다. 최소한 열혈이라도 잘 살렸으면 좋았을텐데 그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작가의 미래만 놓고보면 기대가 안되는건 아니나, 당장 이작품만 놓고보면 불합격 판단을 줄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