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오 히카루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 ~ 작가의 클래스 입증 ~
천이는 천개의 귀라는 뜻으로 많이 듣고자 하는 바램이 담겨있습니다. 많이 들려주세요.
리뷰에 앞서서 살짝 고백해보자면, 개인적으로 문학소녀란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수많은 라이트노벨 독자들이 이작품을 걸작으로 칭하지만 개인적으로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으로 인한 작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터라... 뭐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표현 그대로 좋은 작품이기에 꾸역꾸역 읽는다는 표현이 딱 맞으리라.
그런의미에서 히카루 쓰리즈의 2편인 유가오의 경우에는 딱 작가의 클래스를 입증해보인 좋은 작품이 되리라. 1편에서 느껴지던 남의 연애사라는 일종의 안타까움때문에 느껴지던 위화감이 여기에서는 사라졌달까.
사실 히카루의 바둑부터 시작해서, 은반의 컬라이드스코프에서 요새의 골든타임까지. 유령의 존재가 작품의 키포인트가 되는 놈들이 꽤 있었지만, 사실 히카루의 바둑을 제외하면 항상 이놈의 유령이라는 존재가 작품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기 마련이다.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필수불가피한 요소지만 동시에 작품을 어색하게 만드는 주범이랄까, 그런의미에서 히카루 1권에서의 하카루의 존재는 작품을 이루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지만 동시에 너무 자주 등장하여 이야기를 너무 흐트러 놓기 마련이였다.
그런맥락에서 2권에서의 히카루의 존재는 매우 적절하게, 적당하게 필요할때만 등장함으로써 이야기를 깔끔하게 주인공 위주로 돌렸다. 그리고 히로인들의 마음역시.
그렇게 이야기가 히로인과 주인공위주로 돌아가면서 이제 풋풋한 연애 이야기에 제대로 집중할수있게끔 되어서 작가의 클래스 그 자체를 느낄수 있게 되었달까.
이야기 그 자체만 보면 무척이나 평범 그 자체이지만, 작가의 클래스 그 자체와 유령이라는 존재가 주는 간략한 특이함이 적절하게 조합되어 무척이나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사실 덕분에 문학소녀를 다시한번 정주행 해봐야할까라는 개인적인 고민마저 생겼을 정도.
1권도 좋았지만 1권은 약간 고개가 갸우뚱이였다면 2권은 좋았던, 그런 작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