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 리뷰/사카이의 라이트노벨 산책
2012 best 라이트노벨 -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2. 31. 19:23
자체가 나온건 2011년 신작이지만,
과감히 저는 이 작품을 2012년을 장식한 최고의 라이트노벨이라 평하면서 한해를 마무리 하려합니다.
사쿠라장의 애완그녀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이름과 다르게, 매우 깔끔한 내용을 담고있는 이 소설은
성장이란 이름이 그렇게 어울릴수 없는 소설일겝니다.
사쿠라장이라는 장소에 모인 괴짜들.
그 장소에 존재하는 천재들.
여기까지만 보면 일반적인 라이트노벨의 조성 그 자체입니다.
현실의 어려움으로부터 도피하기에 가장 좋은 일반적인 라이트노벨의 조성 그 자체.
그러나 사쿠라장은 그러한 일반적인 경향에서 탈피합니다.
천재란 단순한 벽. 그걸 두드러지게 하는 요소로 집어넣고
갈등의 요소로 집어넣을뿐이죠.
대신
사쿠라장은 그 안에 평범한 이들을 계속 넣어 성장이란것을 보여줍니다.
재능의 한계에 부딪혀,
무언가 의욕이 없어,
현실의 한계에 부딪히고.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 그 자체입니다.
다만 우리의 평범한 좌절 앞에, 천재라고 하는 확고한 벽을 만들어 그 차이를 두드러지게 했을뿐이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이들 앞에서 누구나 맛보는 좌절. 그 자체에 대한 명확한 부딪힘.
그리고 실제로 작중의 평범한 인물들은 그 누구도 한계를 넘지 못합니다.
그저,
노력하고
부딪하고
반복할뿐이죠.
그런 주인공을 보며, 할수있는 몰입. 감정이입.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행해야한다는 실행의지.
그리고 그 와중에 괴짜들이 모인 사쿠라장이란 장소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
그리고 풋풋한 사랑이야기.
이 세가지의 환상적인 오마쥬.
아직 그 갈등과 관계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앞권보다
뒷권이 더 좋은 소설
그것이 이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란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