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미국 드라마, HAWAII FIVE-0
하와이 파이브 오의 경우는 상당히 매력적인 미드다.
곽찌주로 유명한 대니얼 리나, 매력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그레이스박과 같은 한국계 배우가 주요인물로 나온다는 점도 그렇고, 하와이라고하는 매우 매력적인 장소가 배경이 된다는 점도 그렇고.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보면 악당을 잡는 일종의 수사물이지만, CSI같은 본격 수사물과는 다르게 큰틀의 이야기를 가지고 움직인다. 전직 네이비 씰 대원이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잡기 위해 주지사 직속 특수수사대(?)에 참여하는걸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 미드는, 한편 한편 범죄자를 잡는 수사물로써의 이야기와, 아버지가 남긴 단서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풀려 나가는 뒷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뒷이야기의 전개는 상당히 뜬금없고 어처구니 없기도하지만, 동시에 이야기를 시즌3까지 잘 연결해나가는 역활도 하고있다. 한화 한화 미드로써 완전한 완결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되, 큰틀의 이야기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라이트노벨을 연상케도 한다.
하와이라는 특수한 장소를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본토에서 볼수없는 특수한 상황이나 환경, 문화등을 잘 이용하고 있기때문에, 미드를 많이 봐서 미국 문화에(?) 익숙한 시청자들이여도 색다른 맛을 느낄수있을것이다. 실제로 서핑, 하와이 원주민들, 멋진 섬 문화등을 끊임 없이 보여주고 사용하는데, 분명 범죄물인데도 불구하고 하와이에 한번 가보고싶다, 하와이로 이민가고싶다라는 생각이 작품을 보는 내내 끝없이 든다.
사실 수사물로써의 매력은 그다지 크지않다. 다른 수사물마냥 철저하게 증거물을 찾아서 범죄자를 찾는다기 보다는 다소 과격하게, 그리고 약간은 어처구니 없게 범죄자를 찾아내는편이기 때문. 다만, 아직은 시즌3까지밖에 나오지 않은터라 그다지 질릴 포인트도 없고, 과격한 진행 방법을 통해서 얻을수있는 통쾌함의 카타르시스와, 수사과정을 보여주는 댜앙한 방법의 접근법에, 수사 그 자체보다 인물사이의 이야기나 행동들이 매력적이라서, 다른 수사물들과는 차별화된 즐거움을 느낄수있다.
가장 큰 반감 포인트가 있다면 시나리오 작가의 한국에 대한 몰이해정도. 한국계 배우가 크게 3명이나 나오는데, 너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박하다. 흡사 콜롬비아나 파나마쪽을 생각하고있는듯 하다. (휴전선을 헬기타고 넘어가거나 걸어서 넘어가질않나, 막걸리에 뱀 생피를 타먹지 않나, 북한 휴전선에 반군이 존재하질않나, 포항에 야자수가 있질않나)
그 점을 제외하고는 하와이라는 특수한 환경과 문화를 보여주는 역활로써, 인물을 보여주는 역활로써 영상물로써의 역활을 매우 충실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9월말에 시즌 4를 새롭게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