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 리뷰/사카이의 라이트노벨 산책

나와 그녀의 절대영역 - 본격 물리학자 보면 화나는 만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8. 11. 01:55

 

개인적으로 부정하고싶고, 실제로도 안그런거 같지만 일단 화학을 지망하는 입장에서 물리는 무척이나 가까우면서 먼 그대이다. 그렇지만 뭐 양자에 대해 배우고, 물리에 대해 한발짝 들여놓은 나라도 이 소설을 읽으면 다소간에 화가 난다(..)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지닌 소녀, 그리고 그를 사랑한 소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분분투하지만 쉽게 바꿀수없는 그것. 흡사 슈타인게이즈를 보는듯하다.

그러나 슈타게는 이론을 억지로 설명하려 들지않는다. 그래서 재미있다.

그런맥락에서 이 작품은 그런부분이 여실하게 화가나게 만든다. 양자를 이용한 초능력 설명이야 뭐 라이트노벨에서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이야기를 보는 내내 왜 내가 저런 설명을 책에서 봐야하나라는 짜증이 먼저든다.

설명조가 너무 길달까, 잡학이 너무많달까.

이야기 자체는 그렇게 썩 나쁘지않다. 너무 속마음을 직접 드러내기위해 작은 글씨를 남발하는 경향을 제외하면 케릭터들은 전형적이면서도 매력적이며 이야기의 흐름도 나름 깔끔하다. 다만 굳이 천재소녀를 등장시켜 작품내 설정을 못내 설명하려드는 설명조좀 줄였으면 소원이 없겠다. 그만큼 이야기에 집중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