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말하고 싶은 게 있어 / 랄라스윗(LalaSweet) / 2013.06.26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 혹은 록을 주로 리스닝하는 필자이지만 시기상으로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국내 인디밴드의 노래도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싱글을 부른 랄라스윗이 바로 2년 전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너에게 닿기를」의 2기 엔딩 테마곡인「너에게 닿기를」을 불렀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는 그 사실을 1년이나 지난 뒤에 알았지만.
최근에 ‘인디밴드’는 하나의 시류이자, 장르가 된 느낌이 강하다. 이제는 메이져 반열에 올라간 ‘장기하’와 ‘10cm’도 그렇고, 지금 이야기하는 여성밴드인 ‘랄라스윗’의 노래들이 인디시장에만 있다고 하기에는 좀 더 대중화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이런건 제쳐두고,「너에게 닿기를」이란 애니메이션 주제곡으로 관심을 가지게 돼었지만 필자는 이 여성밴드의 곡 중 처음으로 접했던 것은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노래인「나의 낡은 오렌지 나무」이다. 그 이후, 역시나 수순으로 EP인「랄라스윗」을 접했다. 그렇지만 아직 이들의 퍼스트 앨 범「bittersweet」는 정주행을 미뤄둔 상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태껏 들어온 랄라스윗(LalaSweet)의 곡들 중 가장 싱그럽다. 그동안 어쿠스틱 기타와 키보드만 자리하던 그동안의 곡들과는 다르게 스트링 사운드도 가미되어 더욱 듣기 편해졌다. 첫 앨범인「bittersweet」보다는 EP인「랄라스윗」과 비슷한 분위기에 가깝기도 했고. 조금 다르지만 필자는 듣는 내내 ‘꽃 내리는 불면의 밤’을 떠올렸다.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성향인 ‘옥상달빛’에 비하면 커리어는 약간 부족하게 느껴지겠지만, 랄라스윗이 간직하던 여름의 싱그러운 사운드가 이제 빛을 보인게 아닌가 싶다. 게다가 단일구성의 부담없는 디지털싱글이기도 하니까. 2집 앨범이 어떻게 될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Track list
1. 말하고 싶은 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