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 리뷰/사카이의 라이트노벨 산책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6. 8. 09:18
4월분기 최고의 복병이라 칭해지던 알바마왕의 라이트노벨을 읽고 잠시간 실망할틈도 없이, 이어진 다음작품인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결과만 말해보자면 애니와는 다른분위기의 작품이다.
요컨데 집중한 부분이 다르달까, 물론 애니메이션에서도 주인공의 해탈과(?) 유키노시타의 독설과, 유이가하마라의 딴지는 여전하지만, 애니는 왠지 그쪽에 집중했다기보다는 케릭터의 귀여움에 포커스를 맞췄달까, 요컨데 애니메이션으로 보일수있는 자체의 매력에 더 집중한 느낌이다. 사실 그래서 라이트노벨을 사기도 꺼려했는데, 사길 잘한 기분이다.
뻔하다면 뻔한 포지션과 구성이지만, 염세주의적 해탈, 독설, 딴지 요 3가지가 잘 어우러져 있다. 대화가 많아지면 전체적으로 삐그덕대거나 부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것도 별로없이 깔끔하게 이어지는 대화의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이작품에서는 대화가 이야기의 즐거움이 되는 포인트인데, 아무래도 대사를 애니에 다 집어넣으면 너무 지루해지고 동적인 느낌이 사라지니 어쩔수없는 선택이였겠지만, 개인적으론 애니메이션이 아쉬운 부분.
가볍게 읽기 꽤나 즐거운 작품이다. 일러스트는 취향문제지만 나름 독특한 맛이 있고. 알바마왕 자체의 애니가 워낙 잘만들었기에 그쪽과는 비교하긴 어렵지만, 라이트노벨끼리 비교해보면 이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