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 애니메이션 Another
Another、말해보다.
P.A. Works가 야심차게 (?) 선보인 공포 애니메이션 이었던 Another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아쉽게도 이 작품은 납량 특집으로 적합한 7월 3분기 애니메이션이 아닌 1월 이었습니다. (덕분에 가뜩이나 추웠던 때를 더 춥게 해주었다죠.)
뭐 대충 잡소리는 여기까지. 본론으로 들어가보자면, Another 라는 작품은 P.A. Works가 담당했었기에 더욱 더 돋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등장인물이나, 배경이나 모두가 섬세하게 만들어지고, 심지어 작중 나오는 고어적 상황 (우산에 목이 꽂히거나, 자살을 한다거나 등) 을 정말 사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나타내어 주었기에 '역시나 P.A. Works다 !' 라고 자연스레 감탄을 지어내게 만들어주었으니까요.
Another는 장르로서 확연하게 고어, 공포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12화 내내 어두운 배경이 깔리고 그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계속하여 일어나게 되며 이러한 사건,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한 행위 즉 네타를 해보자면 '최악' 을 막기 위해 먼저 죽어 있었던 '사자' 를 다시 저승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벌어지게 됩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특유의 오리지널적인 장면이 없지 않아 있기도 했었습니다만, 언제까지나 Another는 원작에 충실하여 이야기를 하나하나 진행시켜 나갔습니다. 솔직히 1화가 시작되고나서 이 많은 내용을 1쿨 안에 다 넣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마저 들긴 했었습니다. 꽤나 분량이 있는 소설이었고, P.A. Works 라고 이러한 내용을 설마 죄다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은 확실하게 해내었습니다. 1분기 공포물, 아니 12년도의 공포물을 휘어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는 이로 하여금 살이 떨리게 하는 장면들을 많이 드러내어 주었습니다. 뒤통수를 날아드는 반전과 반전이 연속해서 일어나는것은 다반사였고, 스토리가 시종일관 긴장의 연속이었던 나머지 보는 이로 하여금 1화 분량 25분이 너무 빨리 끝나게 생각하게 하는 정도이니까요.
물론 반전이 많았던 만큼 그만큼 떡밥의 회수도 꽤나 지연되었던 점도 사실이었습니다. 비교적 원작에 충실했었으나, 12화가 전부 끝날때까지 몰랐던 내용, 지나치면서 조금은 찜찜했던 내용이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이러한 것들을 이해했는지 Another 0화라는 OVA를 꺼냄으로서 답답함을 해소해 주는 역할은 해주었습니다.
Another、타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보다.
Another 같이 호러 및 공포물이 있다면 누구나 한가지 즈음 아니면 세가지 이상도 생각이 나실겁니다. 대표적으로 쓰르라미 울 적에 정도요. 그 외 라면 Blood - C 라던가, 시귀 등이 있겠네요. 사실 Another와 Blood - C, 시귀, 쓰르라미 울 적에 를 비교 한다면 별 것 없겠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보면서 어느것이 더욱 더 공포 스러웠을까? 라고 본다면 저는 Another 라고 보고 싶습니다.
네. 작화를 보고 따져보았던 것입니다. 쓰르라미 울 적에의 경우는 07년도에 나왔던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어적인 면에서는 조금은 노력을 했지만 Another 정도 까지는 따라가지 못하였고, 그 다음으로서 Blood - C 의 경우는 난장판... 정도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귀가 그래도 Another와 비등하다고 보고 싶습니다.
공포 및 호러물의 경우 보는 이로 하여금 가장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조건은 바로 작화의 중요성입니다. 여느 애니메이션이나 작화의 중요성은 수도 없이 반복되어 왔었지만, Another의 경우는 호러물 및 고어물. 즉 보여주는 것이 어디까지 한계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시각적인 자극의 정도가 달라지겠죠. 이에 대해 일상물 (Tari Tari나 True Tears)을 주로 만들었던 P.A. Works가 호러물로 뛰어들어 만들어 주었떤 Another의 경우는 작화에 대한 묘사가 정말로 뛰어났었던 애니메이션 이었습니다. (비록 상업적으로는 실패를 했지만요.) 그러하더라도 Another로서 P.A. Works의 작화의 대단함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은 없었다고 판단합니다.
Another、과연 성공했다고 말해도 괜찮았을까?
이전에도 말했었지만, 애니메이션의 성공 요소에는 당연 상업적인 요소가 필수불가결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내용면에서도 빠지면 절대 안되겠지만 말이죠. 그렇지만 보기 좋게 실패 했던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딱히 모에성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었고, 노출씬도 그다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야할까요...
애니메이션의 성공과 실패의 요인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재차 강조하겠으나 P.A. Works가 보여준 공포감은 보는이로 하여금 꽤나 충격적인 면모를 보여 줄 수도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기억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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