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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리뷰/사카이의 라이트노벨 산책

은밀하게 위대하게, 좌충우돌 간첩이야기



20세기 최후의 전쟁(이라기엔 그후에도 월남전등 여러가지 전쟁이 산재했지만)을 겪어낸 우리나라 입장에서 간첩이란 단어 자체는 쉽게 표현할래도 도저히 쉽게 표현할수없는 소재가 아닐수없다.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스파이물류는 대부분 남북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표현되면서, 남북의 화합과 같은 남북관계 그 자체를 그리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았다. 아니면 아예 완전 개그던지. 그런맥락에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그 중간을 모두 지킨 작품이라는 점에서 좋은 작품이다.

근본적으로 개그 파트와 액션파트 크게 2파트로 나눌수있는 이야기의 구성은, 간첩의 바보 연기와 진지함, 간첩이 생각할법한이야기를 코믹스럽게 그려냄으로써 이야기의 친밀감을 높이고, 그후의 액션파트에선 숨막히는 멋진 액션신을 그려냄으로써 작품의 완급조절을 완벽하게 해냈다.

뭐 위에서 말했던 간첩이란 소재 그 자체때문에 작품 자체에 과민 반응하는 사람들도 꽤 보이는것 같지만, 만화를 만화 그 자체로만 보자는 개인적인 바램을 두고 생각해보면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결코 아니다. 코미디는 코미디대로, 액션은 액션대로. 실제로 영화가 곧 개봉할것으로 아는데, 액션신을 하나하나 보고있자면 표현그대로 하나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니, 영화 그 자체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