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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리뷰/사카이의 라이트노벨 산책

시노노메 유우코는 단편소설을 사랑한다

 


시노노메 유우코는 단편소설을 사랑한다. 1

저자
모리하시 빙고 지음
출판사
디앤씨미디어 | 2013-01-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시노노메 유우코는 단편소설을 사랑한다』제1권. 무슨 일에나 무...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라이트노벨의 트랜드가 흔히 러브코미디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트랜드가 사실 제대로된 평가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라이트노벨의 대부분은 러브라는 개념에, 연애나 로맨스가 빠지고, 대신 모에와 그로인한 성적 자극이 추가된 새로운 장르라 보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내여자친구와 소꿉친구 아수라장 같은 평범하고 무난한 작품이 애니화까지되고, 어느정도 인기를 끌수있는건 모에와 성적 자극보다 연애라는 부분을 실제로 더 강조했기 때문이겠죠.

일명 모에물. 물론 극단적으로 모에만 추구한 케이온과 같은 작품과 다르게(뭐 음악성 그런논란은 제외하더라도...) 어느정도 러브와 코메디, 성적자극을 조합한 라이트노벨이 일종의 현재 트랜드라 보면 정확할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시노노메 유우코(앞으로 시노노메로 간략)의 경우에는 굉장히 밋밋합니다.

모에란 요소를 삭제한, 성적 자극을 삭제했기에, 라이트노벨을 통해 그러한 요소를 기대하신분에게는 밋밋한 작품이 될수밖에 없습니다만, 상당히 깔끔한 연애소설로써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모에의 강조, 성적 자극없이, 인물과 진행만으로 이야기를 진행, 동시에 서로간의 내면심리의 깔끔한 발현.

억지성없는 담백함과, 이야기의 매끄러운 연결.

이야기 자체를 읽는것 만으로,

작가가 억지로 이런저런 설정과 보여주기식 전개가 없어도,

작중 인물의 심리가 은연중 독자에게 깔끔하게 전달되는 이야기의 아름다움은 이 이야기를 찍는 방점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라이트노벨치곤 자극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연애소설이라면

그러한 자극없이도 인물의 매력을 드러낼수있어야하고 이야기 전개만으로 심리를 보여줄수있어야 한다 생각하는 입장이라

오히려 더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깔끔. 그 이상.

개인적으로 2011년 최고의 작품을 사쿠라장으로 꼽았습니다만,

아직 1월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 최고의 작품을 시노노메로 꼽는데 별로 주저함이 없을것 같군요.

요새 트랜드상 이것보다 괜찮은 작품이 나올리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