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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리뷰/사카이의 라이트노벨 산책

에이 투 지 A to z - 좋은의미로든 나쁜의미로든 예상밖 -

 

 


에이 투 지(A to Z) . 1

저자
서혜성 지음
출판사
학산문화사 | 2013-08-0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에이 투 지』 제1권.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사실 개인적인 편견이 조금 섞여있지만, 파우스트때부터 수입이 아닌 국산에 한해서 학산쪽은 라이트노벨의 기교보다 뼈대를 중시한다는 인상이 박혀있었다. 작품으로써의 질이 좋아야한달까. 그런의미에서 학산 익스트림에서 라이트노벨 상을 만들었다 했을때, 또 심심한 작품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에이 투 지는 그런의미에서 많이 이색적이다.

이야기는 매우 심플한 구조를 띄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너무 심플해서 천박하게(?)까지 느껴질 정도다. 라이트노벨의 라이트를 한껏 살린듯한 이야기와 설정은 사실 기대이하.

조폭의 딸을 과외한다 라는 설정에서 느낄수있는 심플한 설정으로 생각할수있는 범위에 라이트노벨적 케릭터성과 하렘성을 넣으면 사실 거의 이야기의 완성. 그 이상도 없고 그 이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로써보면 기대를 밑도는게 사실이다.

다만  소소한 부분에서는 매우 기대이상이였다. 내용 전반의 소소한 부분의 드립 하나하나가 매끄럽게 연결됬고, 소소한 개그는 지속적으로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일반적인 소설로써 보면 기대를 밑돌지만, 라이트노벨이라는 틀에서 바라보면, 그럭저럭 재밌는 편이란 것. 아까 이야기했던 심플한 설정도 개그와 드립과 결부시켜서 생각해보면 딱히 문제가 있을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그런 소소한 웃음 포인트를 강조 하는 좋은 역활을 하고 있다. 요컨데 작가의 스킬이 돋보인다는것이다.

물론 이 책이 걸작이냐, 추천할만 하냐 라고 물으면 다소간에 고개를 갸우뚱 할수밖에 없지만, 작가가 어떻냐고 묻는다면, 미래에 더 좋은 작품을 낼수있는 역량을 가진 좋은 작가라고 단언 할수있을듯. 후기를보니 소소한 이야기를 썼다하는데, 이번엔 너무 소소하다못해 설정이나 스토리마저 드립으로 끝나버려서 좀 마이너스 포인트였다. 다음작에서는 스토리만 조금 보강되면 참 좋을듯.